프랑스, 이번 시위로 10억유로 손실...관광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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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계 10대 소년에 대한 경찰의 총기 발사 사망사고로 시작된 프랑스의 시위에 따른 경제적 손실 규모가 이미 10억유로(약 1조400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5일(이하 현지시간) 추산됐다.
CNN에 따르면 프랑스 재계단체인 메데프(MEDEF)는 지난달 27일 파리 교외에서 10대 소년이 경찰의 총을 맞고 숨진 뒤 시작된 이번 시위로 인한 기업들의 손실 규모가 이미 10억유로를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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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계 10대 소년에 대한 경찰의 총기 발사 사망사고로 시작된 프랑스의 시위에 따른 경제적 손실 규모가 이미 10억유로(약 1조400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5일(이하 현지시간) 추산됐다.
CNN에 따르면 프랑스 재계단체인 메데프(MEDEF)는 지난달 27일 파리 교외에서 10대 소년이 경찰의 총을 맞고 숨진 뒤 시작된 이번 시위로 인한 기업들의 손실 규모가 이미 10억유로를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날 TV 인터뷰에서 시위대가 프랑스 전역에서 약 400개 은행 지점, 500개 거리 상점들을 약탈했다면서 약탈당한 상점 수만 1000곳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번 시위가 프랑스 경제 전체에 심각한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제리계 청소년인 17세의 나엘 메르주크는 지난달 27일 경찰의 교통 검문을 피해 달아나다 총을 맞고 숨졌고, 이때부터 프랑스 전역에서 들불처럼 시위가 일어났다.
시위대는 프랑스 전역에서 수일째 거리를 점령하고 경찰의 과잉진압에 항의하고 있다. 이들의 시위는 소년의 죽음이 도화선이 되기는 했지만 국민연금 개혁부터 노동개혁에 이르기까지 한계 상황에 처한 저소득층의 그동안 불만이 폭발한데 따른 것이기도 하다.
경찰의 인종차별적인 대응에도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프랑스 집권 세력은 그러나 시위의 정치적 충격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인상을 주고 있다.
르메르 장관이 애써 프랑스 경제성장률이 이번 시위에도 불구하고 크게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앞서 전날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번 시위의 폭력성이 이제 정점을 지나 꺾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재계는 우려를 감추지 않고 있다.
이미 손실규모가 10억유로를 넘어섰다면서 이미지 실추에 따른 관광객 감소 등에 따른 추가 손실도 걱정하고 있다.
프랑스 전역을 뒤덮은 폭력과 혼란이 전세계인들에게 실시간으로 전해지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인 프랑스 관광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메데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 관광객들은 예정됐던 파리 관광 계획을 20~25% 취소했다.
관광 감소는 프랑스 경기둔화와 겹쳐 충격을 배가하고 있다. 지난주 공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산업생산은 올들어 처음으로 지난달 감소했다. 특히 서비스 부문 생산이 마이너스(-)로 떨어지고, 제조업 하강은 심화하면서 2021년 2월 이후 가장 가파른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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