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소폭 하락…미중 긴장·6월 FOMC 의사록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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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미중 긴장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이미 투자심리가 위축됐던 가운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의사록도 분위기를 반전시키진 못했습니다.
다우 지수가 0.38%, 나스닥 지수가 0.18%, S&P500 지수가 0.2% 내렸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엇갈렸습니다.
애플이 0.6%가량 하락했습니다.
시총 3조 달러를 아직까지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당 191달러 선이 깨지면 그때는 위태로워지죠.
마이크로소프트는 강보합 마감했는데요.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내년 초에 마이크로소프트도 시총 3조 달러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알파벳이 1.72% 상승했고요.
아마존도 0.12% 강세였습니다.
엔비디아는 0.23% 내렸습니다.
테슬라가 강세를 이어갔지만 상승세는 약해졌습니다.
테슬라는 이달 초부터 일본에서 모델3와 Y의 가격을 약 3~4% 내린다고 밝혔는데요.
계속해서 인하 소식이 들리고 있죠.
오는 19일 발표될 마진율에 이목이 쏠립니다.
메타는 새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2.92% 상승하며 장중 시총 7위를 넘봤지만, 8위로 마감했습니다.
7위를 지켜낸 버크셔해서웨이가 0.3% 강세였고요.
비자가 0.62% 올랐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1% 넘게 하락하며 시총 11위로 밀려났고, 10위로 다른 헬스케어주 일라이 릴리가 올라왔습니다.
이날 FOMC 의사록은 연준의 매파적인 기조를 재확인시켜 줬습니다.
다만 이미 6월 FOMC 성명에서부터 추가 긴축 의지가 보였고,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도 의회 보고에서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한 만큼 큰 충격은 없었습니다.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BMO 캐피탈의 시장 전략가는 6월 금리 동결이 한 끗 차이로 이뤄진 것이며 7월에는 인상이 적절하다는 인상을 심겨준 의사록이었다고 평가했고,
AXS 인베스트먼트 CEO는 공격적인 메시지가 이어져 시장이 금리인하 시점을 올해 말에서 내년으로 미뤘다고 전했습니다.
시장도 의사록에 반응했습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일단은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88.7%로 올려 잡았고요
여전히 올해 1차례 추가 인상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지만, 금리인하 시기는 더 늦춰 내년 5월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내일 발표되는 6월 고용보고서와 12일에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연준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변수인 만큼 주목하셔야겠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장 마감 시간이 다가올수록 낙폭을 키웠고, FTSE지수는 1% 넘는 하락율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가 투심을 위축시켰습니다.
아시아도 중국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중국의 경제 회복세가 약해지면서 경기 수축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상해 종합지수가 0.7%, 홍콩 항셍 지수가 1.57% 하락했고요.
고점 부담이 겹쳐있는 일본 증시는 2거래일 연속 보합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 비트코인·원달러환율·국제유가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오전 7시 기준 403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 러시아의 추가 감산 조치에 뒤늦게 반응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WTI가 더 큰 폭으로 오르면서 브렌트유와의 격차를 좁혔습니다.
2.87% 상승한 배럴당 71달러 선에 거래 마쳤습니다.
국채금리입니다.
이미 추가 금리 인상을 반영했던 시장이기 때문에 2년물 금리는 크게 움직이지 않았지만, 10년물은 좀 더 크게 움직이면서 현재 3.934%를 기록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오래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거나, 투자자들이 경제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의사록에 인플레가 목표치로 내려오고 있음을 확신할 수 없고, 강한 노동과 소비 시장 덕분에 침체를 피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내용이 있었죠.
어제(5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00원대에서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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