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서 퇴출, 안되면 법적조치”…이 나라도 ‘스마트폰 중독’ 걱정

박민기 기자(mkp@mk.co.kr) 2023. 7. 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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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네덜란드가 내년부터 학교 내에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사용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학생들은 수업 목적이나 부상 등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만 모바일 기기를 쓸 수 있다.

로버르트 데이크흐라프 네덜란드 교육장관은 4일(현지시간) 낸 성명을 통해 “휴대전화가 이미 우리 일상생활의 필수품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지만 교실 안에서까지 사용될 필요는 없다”며 “학생들은 수업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바일 기기가 학생들의 집중력을 저해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만큼 우리는 학생들을 기기들로부터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교육부와 학교, 다른 유관 기관들의 동의 하에 내려졌다. 교육부는 일단 내년 1월부터 각 학교가 학생들의 모바일 기기 사용을 금지할 수 있는 방안을 자체적으로 마련해 시행하도록 권고했다. 그러나 내년 여름까지 만족할 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가 가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학생들은 디지털 기술과 관련된 과목으로 모바일 기기를 반드시 써야 하는 수업을 듣거나 사고나 부상 등으로 도움을 받아야 하는 긴급한 상황에서는 모바일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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