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아이템] 내 차의 엔진을 지켜주는 ‘엔진 오일’ 살펴보기

2023. 7. 6. 07:2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아이템] 내 차의 엔진을 지켜주는 ‘엔진 오일’ 살펴보기

자동차는 여러 부품이 결합되어 완성되었다. 그렇기에 여러 부품이 제 몫을 다하고, 또 그 성능이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차량의 상태’가 계속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중심에는 ‘자동차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엔진이 자리한다. 실제 엔진은 자동차아 움직이는 것에 대한 큰 영향을 주고 있을 뿐 아니라 나아가 ‘엔진’의 제 성능을 유지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결국 ‘자동차의 수명’에 관련된 것이라 해도 무방한 모습이다.

과연 자동차의 핵심, 엔진 작동을 돕고, 수명 연장에 힘이 되어주는 엔진 오일(Engine oil)에 대해 알아보자.

다양한 케미컬 제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단연 엔진오일이다.

자동차 관리의 시작이자 핵심 ‘엔진 오일’

자동차 엔진 오일의 중요성은 바로 ‘자동차 관린의 시작’이며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기 때문이다. 엔진의 구성과 작동에 있어 어쩌면 가장 작은 부분일지 모르지만 반대로 엔진 오일 관리가 소홀할 경우 엔진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할 확률이 무척 크기 때문이다.

엔진, 즉 내연기관은 바로 금속의 물체에서 ‘폭발적인 속도’의 피스톤 운동 및 폭발, 배기 등의 현상이 벌어진다. 그리고 이에 따라 ‘열’이 급속도로 발생한다. 이러한 열을 제대로 다스리지 않으면 엔진의 부품들은 고온에 녹아 서로 엉키며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리고 금속과 금속은 잦은 작동을 하다보면 부품의 표면 등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손상이 누적될 때에는 엔진 내의 기밀성이 하락, 폭발 및 배기 등에서의 에너지 손실 및 추가적인 손상이 발생될 수 있다.

엔진 오일의 정기적인 교체는 차량의 수명, 그리고 '차량의 품질' 유지에 큰 도움을 준다.

이러한 문제의 발생을 가장 쉽게 방지할 수 있으며 나아가 금속으로 제작된 엔진인 만큼 작동 및 시간이 흐름에 따라 발생되는 산화 현상 등을 방지하는 것이 엔진 오일이다. 그리고 일부 기능의 작동에 힘이 되는 ‘유압’ 형성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다양한 역할을 하는 엔진 오일을 제때 교체하고, 좋은 제품으로 사용하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한 ‘소유자의 역할’일 것이다.

엔진 오일은 '엔진 작동' 전반에 도움을 준다. 사진: 불스원

지속적인 교체가 필요한 ‘엔진 오일’

통상적으로 현재 우리가 만나볼 수 있는 대부분의 4행정 엔진을 위한 엔진 오일은 엔진 부근에 자리한 ‘오일 팬 및 오일 탱크’ 등에 엔진 오일을 주입하고, 일정 기간에 따라, 혹은 엔진 오일의 상태에 따라 교체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용 방식이다.

엔진에 따라 사용을 요구하는 ‘엔진 오일의 규격’이 존재하며, 주입되어야 할 엔진 오일의 양 역시 정의되어 있다. 이러한 내용은 자동차 관리 매뉴얼, 혹은 정비 매뉴얼 등이 포함되어 있다. 물론 정비 업체 및 각 브랜드의 서비스 센터는 이를 미리 인지, 파악하고 있다.

차량의 성격, 운영 방식에 따라 엔진 오일의 선택은 달라질 수 있다. 사진: 모튤

참고로 통상의 자동차는 5,000km에서 약 10,000km의 거리를 주기로 엔진 오일 교체를 권장한다. 그리고 차량 운영 상황, 환경에 따라 조절이 필요함을 고시한다. 이는 같은 차량이라 해도 차량의 주행 환경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자동차 마니아 사이에서는 ‘고가의 제품을 긴 주기로 교체하는 방법’과 ‘권장 제품을 짧게 여러번 교체하는 방법’ 중 무엇이 나은 관리 방법이냐에 지속적인 논의가 있고 결국 ‘사용자의 선택’이라는 ‘열린 결말’과 다름 없는 상황이다.

AC델코의 다양한 차량 소모품들

엔진 오일, 아는 만큼 보인다

자동차를 아끼는 입장이라면 언제나 좋은 제품을 사용하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그러나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엔진 오일이 워낙 많을 뿐 아니라, SNS 등에서는 각종 제품 관련되어 ‘사기’ 등의 이야기가 불안감을 더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설명하자면 엔진 오일은 기유, 즉 ‘기반이 되는 기름’에 따라 광유와 합성유로 나뉘고, 합성유는 그 구조 및 성질에 따라 여러 분류를 가진다. 현재는 대부분이 합성유 기반의 제품이 제작, 판매되고 있으며 한국 업체들의 기유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일부 브랜드의 브랜드 OEM 엔진 오일을 국내 브랜드들이 제조, 납품하는 경우도 잦으며, 극한의 환경 혹은 독특한 성분을 넣는 제품이 아니라면 ‘국산 제품의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차량에 적합한 엔진 오일 선택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사진: 모튤

엔진 오일에 있어 가장 중요한, 그리고 가장 대중적인 부분은 바로 ‘점도’에 있다. 기유, 성분, 제품의 좋고 나쁨을 떠나 ‘내 차의 엔진, 그리고 내 차의 사용 환경에 요구하는 점도’를 갖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엔진 오일 선택과 사용의 시작이다.

통상적으로 점도는 [숫자]W-[숫자] 등의 형태로 표시되는데 이는 SAE 점도 등급에 따른다. W는 겨울(Winter)를 의미해 앞의 숫자는 저온에서의 점도, 뒤의 숫자는 100 ℃에서의 점도를 표기한 것으로 사용 환경에 따라 점도를 골라 사용할 수 있다.

앞의 숫자가 낮을 수록 냉간, 저온의 환경에서 유동성 확보가 가능해 가능해 엔진의 부담을 줄인다. 다만 일상적인 수준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부하가 크고, 혹독한 환경에서 차량의 운영이 된다면 보다 짧은 교환 주기를 요구한다.

고출력, 고회전 엔진을 위한 엔진 오일 또한 존재한다.

뒤의 숫자는 고온에서의 엔진 보호 및 점도 저하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가늠할 수 있다. 으레 높은 숫자가 좋게 느껴질 수 있으나 ‘엔진의 작동’에 저항을 줄 수 있어 연비 저하 및 가속성 저하라는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그렇기에 ‘엔진이 요구하는 점도’를 유지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사실 대한민국의 주행 환경이라면 대부분의 승용차의 엔진들이 0W20, 5W20, 5W30 정도 등의 점도를 요구한다. 여기에 주행 환경, 혹은 주행 습관에 따라 소소한 변화를 더하는 것을 권한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각자의 규격에 맞는 엔진 오일을 생산하기도 한다. 사진: BMW

참고로 이러한 점도는 ‘같은 브랜드의 동일 제품 계열’에서의 비교의 의미가 있고, 타 사의 제품과는 ‘완벽한 수치적 비교’가 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다 각 제품 별 수치적 차이의 의미를 완벽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세한 자료를 살펴봐야 한다.

물론 이러한 ‘점도’ 외에도 규격이라 불리는 API, ILSAC, ACEA 등과 같은 각종 규격도 존재할 뿐 아니라 특정 브랜드의 경우에는 자체적인 규격까지 마련하고 있다. 이 부분 역시 꽤나 상세한 이야기인 만큼 조금 더 깊은 관심을 가진 후 살펴볼 부분이다.

수입 엔진오일이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다.

수입 엔진 오일이 무조건 좋을까?

많은 자동차 운전자들이 갖고 있는 질문 중 하나가 “값 비싼 ‘수입 엔진 오일’이 국산 엔진 오일보다 좋을까?”라는 질문일 것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좋을 수도 있고, 되려 나쁠 수도 있다”라는 것이다.

사실 전세계적인 엔진 오일 제조사들이 존재하고 이름만 들으면, 그리고 무언가 독특한 성분이 있어서 ‘차원이 다른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되려 ‘내 차에 맞지 않는 오일’을 사용할 수도 있어 ‘독’이 될 수도 있다.

또 국내 제조사 및 외국 브랜드이면서도 ‘한국에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는 업체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라 가격적인 우위를 점하는 국내 생산 제품으로도 좋은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브랜드 제조사들이 OEM 형태로 제조, 판매하는 제품들도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한다.

올바은 엔진 오일 선택과 사용은 '내 차의 수명'에 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엔진 오일에 관심을 갖게 된다면 ‘브랜드’에 대한 신뢰성과 함께 ‘해당 제품에 첨가된 성분’에 대한 파악, 그리고 공부가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과 노력 없이 그냥 ‘좋은 제품이라니까 사고 싶다’는 단편적인 생각이라면 손해를 볼 가능성도 생긴다.

특히 광고하는 인사와 홍보 문구만 보고 ‘제품에 대한 판단’을 내려서는 안된다. 실제 자동차 브랜드들의 OEM 오일 이하의 제품들 비싼 가격에, 낯선 브랜드로 판매한 후 사후에 논란과 법적 다툼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곧발 발생하기도 한다.

모클 김학수 기자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