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갈륨 수출 제한, 美반도체주 급락…게르마늄 업체는 또 상한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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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갈륨 등 광물질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추진함에 따라 미국의 대표적 반도체 업체 인텔의 주가가 3% 이상 급락하는 등 미국의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는 중국이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갈륨 등 일부 광물질 수출 제한을 선언하고 나왔기 때문이다.
중국이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제한에 들어가자 중국의 게르마늄 생산 업체의 주가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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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이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갈륨 등 광물질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추진함에 따라 미국의 대표적 반도체 업체 인텔의 주가가 3% 이상 급락하는 등 미국의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전거래일보다 2.20% 급락했다.
◇ 인텔 주가 3.3% 급락 : 일단 미국의 대표적 반도체 업체인 인텔의 주가가 3% 이상 급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인텔은 전거래일보다 3.30% 급락한 32.51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이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갈륨 등 일부 광물질 수출 제한을 선언하고 나왔기 때문이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3일 국가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8월 1일부터 갈륨 제품 8개와 게르마늄 제품 6개에 대한 수출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미국이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풀이된다
특히 갈륨은 휴대폰 및 위성 통신용 무선 주파수 칩을 만들 수 있는 갈륨비소 화합물을 제조하는 데 사용된다. 이 화합물은 반도체의 핵심 재료다.
이 같은 소식으로 이날 인텔뿐만 아니라 다른 미국 반도체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2.20% 급락 :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는 0.23%,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는 1.61%, 미국의 최대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88%, 퀄컴은 2.46%, 대만의 TSMC는 2.09% 각각 하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0% 급락한 3622포인트를 기록했다.
◇ 중국 게르마늄 업체는 이틀 연속 상한가 : 이에 비해 중국의 관련주는 급등하고 있다.
중국이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제한에 들어가자 중국의 게르마늄 생산 업체의 주가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
5일 중국 증시에서 '윈난 린창 신위엔 게르마늄 산업'은 가격 상한선인 10%까지 폭등했다. 이 업체는 전일에도 10% 폭등했었다.
이는 중국이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규제에 들어갈 경우, 게르마늄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에 본사를 둔 게르마늄 생산업체의 한 관리자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수출 통제가 발효되기 전에 제품을 비축하기를 희망하는 유럽, 일본 및 미국의 바이어로부터 여러 문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시장과 수출 시장의 가격이 kg당 1380달러(약 179만원)에서 1500 달러(약 195만원)로 급등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갈륨, 게르마늄 수출 통제 충격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는 것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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