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룰라 이상민 파트 열창"..이혜영, 결혼→대저택 비하인드('옥문아')[SC리뷰]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방송인 이혜영이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부터 '한남동 저택'까지 모든 것을 밝혔다.

이혜영은 5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남편과의 러브스토리와 딸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혜영은 남편과의 재혼을 통해 딸을 얻었다.

이혜영과 유세윤은 부부 동반 모임을 가질 정도로 친분을 갖고 있다고. 유세윤은 "형님(이혜영 남편)을 존경할 수밖에 없다. 대단한 분이라고 느낀 게 골프를 부부 동반으로 같이 치고 식사 자리를 갖는데 손님이 아무도 없는 식당을 갔다. '여기는 별로인가' 했는데 식당을 통으로 빌린 거였다"고 말했다.

이어 "신나는 음악을 틀었는데 심지어 룰라 음악까지 틀었다. 그렇게까지 쿨할 줄 몰랐다. '3!4!' 춤도 같이 췄다. 장난기도 되게 많고 스윗하다. 귀여운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혜영은 이에 "남편이 흥이 많다. 처음에 만났을 �� 노래방에 가게 되면 룰라 노래가 금지곡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몇 번 룰라 노래를 못 부르다가 내가 '그냥 부르자!' 그래서 불렀다. 그 파트(이상민)는 남편이 부른다. 하루 종일 룰라 노래만 불렀던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혜영은 남편의 프러포즈 비하인드를 고백했다. 재혼하기 전 1년간 남편과 동거했던 이혜영은 보석 가게를 지나며 캐럿이 높은 다이아몬드 반지를 껴봤다고. 그는 "내 인생에 저런 반지는 없다고 생각했다. 첫 번째 결혼 때도 아무것도 못 받았기 때문"이라고 솔직히 말했다.

이혜영은 "남편과 결혼 얘기를 하다가 '왜 프러포즈 안해?'했더니 남편이 '하려고 했다'고 했다. 그 만지를 산 것 같길래 '혹시 샀냐'고 했다. 난 사지 말라는 뜻이었다. 근데 남편이 샀다고 하는데 감동과 함께 아깝기도 했다. 남편이 금고에서 반지를 꺼내 침대 위에서 파자마 차림으로 끼워줬다"고 말했다.

결혼을 결심한 계기는 딸이었다. 이혜영은 "남편이 아이가 있다는 이야기를 굉장히 돌려서 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날 사랑하는구나' 싶었다. '나 알고 있는데?'했더니 '괜찮아?'라고 하더라. 그래서 '당연하다'고 했고 딸을 만나게 됐다. 딸이 사춘기 때 처음 만났는데 날 너무 좋아했다. 처음에는 소심한 아이고 학교에서 혼자 노는 스타일 같았다. 딸과 콘서트를 보러 다녔는데 빅뱅 콘서트를 보고 빠지게 되면서 영어밖에 못하던 애가 한국어 공부를 했다. 딸을 수학, 영어 학원에 보내지 않고 주말마다 8시간씩 케이팝 안무 학원을 보내 춤을 가르쳤다"고 말했다.

지금 이혜영은 딸과 친구 같은 사이로 지내고 있다고. 그는 "지금은 클럽 가서 잘 놀고 아빠는 술값도 내주고 그런다. 너무 잘 즐기고 춤도 잘 추는 애로 만들었다. 덕분에 지금 비욘세 남편 제이지가 설립한 소속사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고 있다. 그때 춤을 잘 가르쳤다 싶다"며 웃었다.

이혜영은 또 화려한 집에 대해 "결혼하고 1년 반 동안 골랐다. 100군데는 본 것 같다. 근데 이 집을 본 순간 남편과 둘이 '이 집이다'라고 했다. 집이 되게 옛날 집이고 엉망이었는데 이 집을 고치면 뭔가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 날 바로 계약했다. 인테리어는 두 번 정도 했다. 나는 집도 날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부터 '이런 집에 살고 싶었다'고 생각했던 꿈을 이루는 느낌이었다. 하나의 작업이라고 생각했고 평생 살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영은 2011년 연상의 사업가와 재혼한 바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