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이자 리드오프’ 삼성 왕조 왕자가 KT에서 가장 빛났던 그 시절로 돌아왔다[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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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최강팀의 왕자가 새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장소에서 다시 일어섰다.
이어 그는 시즌 전 예상과 달리 리드오프를 맡은 것을 두고 "솔직히 KT에 오면서 수비만 잘하자고 다짐했다. (심)우준이가 워낙 유격수를 잘하고 있었으니까 수비 잘하는 것만 생각했다. 그런데 4, 5월 지나면서 타격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좋은 타구도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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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21세기 최강팀의 왕자가 새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장소에서 다시 일어섰다. 최근 몇 시즌 모습과 나이를 고려하면 반등이 쉽지 않을 수 있어 보였는데 FA(프리에이전트) 계약 첫 해 자신의 가치를 고스란히 증명한다. KT에서 두 번째 전성기를 활짝 연 베테랑 내야수 김상수(33)다.
삼성 왕조시절 가장 빛났을 때의 자리로 돌아왔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통합 4연패를 달성했을 때처럼 유격수이자 리드오프로 활약하며 여전히 빠른 주력도 선보인다.
김상수는 5일 잠실 LG전에서 시즌 첫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4점을 뽑은 3회초 좌전 적시타를 날려 결승타를 쳤고 알포드에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향하자 3루에서 홈으로 슬라이딩해 추가 득점했다. 그리고 8회초에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올시즌 첫 아치를 그렸다.
시즌 타율 0.305·출루율 0.386. 심우준 입대에 따른 유격수 공백. 조용호 부진에 따른 리드오프 공백을 김상수가 모두 메우고 있다. 처음에는 수비에서 유격수로서 내야진 중심만 잡아주는 게 김상수에게 바라는 부분이었는데 이제는 공수에서 두루 팀의 핵심이 됐다. 삼성 왕조 왕자가 KT에서 듬직한 베테랑으로 활약한다.
김상수는 새 팀에서 첫 시즌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있는 소감으로 “일단 팀 성적이 시즌 초반보다 올라오는 것 같아서 그게 가장 기분이 좋다. 그리고 개인 성적은 솔직히 나도 이 정도로 잘할 줄은 몰랐다. 물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이 정도는 예상 못 했다. 감독님의 배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시즌 전 예상과 달리 리드오프를 맡은 것을 두고 “솔직히 KT에 오면서 수비만 잘하자고 다짐했다. (심)우준이가 워낙 유격수를 잘하고 있었으니까 수비 잘하는 것만 생각했다. 그런데 4, 5월 지나면서 타격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좋은 타구도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고 웃었다.
덧붙여 유격수로 꾸준히 활약하는 데에도 큰 의미를 부여했다. 김상수는 “어렸을 때부터 유격수를 했다. 프로 지명도 유격수였기 때문에 받을 수 있었다. 그만큼 내게 유격수라는 포지션은 큰 존재다. 늘 내게 좋은 시너지를 주는 자리고 자신감을 주는 포지션이다. 이렇게 다시 유격수를 꾸준히 할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다”고 재차 미소 지었다.
KT에서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베테랑들과 뛰는 것은 동기부여가 된다고 했다. 그는 “내야진 막내라는 생각은 전혀 없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형들도 정말 열심히 한다. 모두 오랫동안 야구를 하고 있는데 나 또한 형들처럼 꾸준히 야구를 잘하고 싶다. 오히려 더 느끼는 게 많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상수는 “시즌 초반에 안 좋았는데 동료들이 우리 팀은 원래 초반에는 안 좋다고 하더라. 그런데 올해는 초반이라도 너무 안 좋아서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다행히 이렇게 반등하고 있다. KT의 힘은 투수력이라고 생각한다. 투수가 안정됐는데 기본적으로 투수들이 승부를 빠르게 한다. 그만큼 수비에서 도움을 받는다. 앞으로도 꾸준히 흐름을 잘 탈 수 있는 팀”이라고 새 팀에서 도약을 자신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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