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칼럼] 디지털 헬스케어와 소비자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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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만 해도 각양각색의 시계가 있던 사람들의 손목에 언제부터인가 애플, 삼성, 파이어볼트 등에서 만든 스마트워치가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런데 급변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소비자의 역량은 과연 충분할까? 디지털 헬스케어는 모바일·웨어러블 디바이스, 센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의료기기, 제약회사, 의료기관 등 전통적 헬스케어 산업 주체와 통신사,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클라우드, 모바일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업자 등 다양한 기술산업이 참여하는 복잡하고 새로운 생태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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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만 해도 각양각색의 시계가 있던 사람들의 손목에 언제부터인가 애플, 삼성, 파이어볼트 등에서 만든 스마트워치가 자리를 잡고 있다. 스마트워치는 단순한 시계의 역할을 넘어 우리의 건강을 점검하고 일상을 안내하는 길라잡이가 되어 가고 있다. 우리 주변엔 이미 착용자의 혈압, 심박수 측정은 물론 수면 패턴까지 분석해주는 다양한 스마트워치가 나와 있다.
이렇듯 개인의 신체기능을 수집·분석해서 건강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제품을 디지털 헬스케어기기라고 한다. 아직 디지털 헬스케어의 정의나 범주는 명확하지 않지만, 대체로 ICT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진단·치료하고 건강의 유지·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일련의 활동과 수단을 말한다. 폭넓고 다양하게 정의되지만, 그 핵심은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의료서비스라는 점과 기존의 치료를 중심으로 한 의료서비스가 예방 중심,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급변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소비자의 역량은 과연 충분할까? 디지털 헬스케어는 모바일·웨어러블 디바이스, 센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의료기기, 제약회사, 의료기관 등 전통적 헬스케어 산업 주체와 통신사,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클라우드, 모바일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업자 등 다양한 기술산업이 참여하는 복잡하고 새로운 생태계이다. 때문에 소비자가 자신이 어떤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지 온전히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한편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이 질병 치료 및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는 대신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도 제기된다. 또한 건강한 삶을 원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상업적으로 이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스마트워치로 수집된 개인의 건강 또는 보건의료 정보를 토대로 제3자가 특정 건강기능식품 구입을 제안한다면 이를 건강관리의 서비스의 일종일까? 아니면 영리 목적의 영업행위일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안정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관련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정보와 활용법을 충분히 인지해야 한다. 또한 개인의 사생활 및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이 전제되는 만큼 민감한 개인정보에 대한 관리 역량도 요구된다. 보건의료분야는 금융분야 이상으로 각 경제 주체 간 정보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영역이다. 첨단 제품과 서비스의 장점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소비자들 역시 디지털 헬스케어에 관심을 갖고 활용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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