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220' 김하성 동료가 오타니 상대 최초 기록 세웠다…"최고의 선수 상대 항상 즐겁다"

2023. 7. 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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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최고의 선수를 상대하는 것은 항상 즐겁다."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와의 맞대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크로넨워스는 에인절스 선발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와 2루타를 때렸다. 오타니의 88.8마일(약 142km/h) 커터를 받아 쳐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게리 산체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지만, 첫 타석부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4회말 크로넨워스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2사 1, 2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오타니의 초구 커터가 가운데로 몰렸다. 크로넨워스는 이 공을 놓치지 않았다. 타구가 우중간 담장을 맞았다. 두 명의 주자 모두 홈으로 들어왔고 크로넨워스는 2루 베이스를 밟았다. 선취 2타점 2루타로 샌디에이고가 앞서갔다.

6회말에는 홈런까지 터뜨렸다. 6회말 매니 마차도의 안타, 잰더 보가츠의 2점 홈런이 터진 뒤 크로넨워스가 오타니의 초구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8호 홈런이었다. 결국, 손가락에 물집이 잡힌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내려오게 됐다.


크로넨워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오타니와 승부한 것이다. 이날 오타니에게 3개의 장타를 뽑아내며 메이저리그 처음으로 오타니를 상대로 1경기 장타 3개를 터뜨린 선수가 됐다.

경기 후 크로넨워스는 "항상 도전을 즐긴다. 최고의 선수를 상대하는 것은 항상 즐겁다. 오타니와 같은 선수를 상대할 기회를 얻는 것은 좋다. 항상 즐거운 경쟁이다"며 "그는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자,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다"고 말했다.

크로넨워스는 올 시즌 66안타 8홈런 33타점 36득점 타율 0.220 OPS 0.688을 기록 중이다. 밥 멜빈 감독은 "좋은 투수를 상대로 자신감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이 경기가 그를 움직이게 하는 정말 좋은 경기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제이크 크로넨워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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