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김사부3’ 소주연 “후배에 먼저 다가온 한석규, 본받고파”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3. 7. 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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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소주연(30)이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에 이어 시즌3까지 함께하며 성장사를 써 내려갔다.

소주연은 '김사부3'를 마무리한 소감을 묻자 "배우들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니 친정에 온 기분이 들었다. 이미 너무 친해서 '더 친해질 것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번 시즌을 하며 더 많이 친해졌다. 체력적으로는 힘든 신들이 많았지만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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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3’ 촬영 현장이 친정 같았다는 소주연. 사진l이앤에스
배우 소주연(30)이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에 이어 시즌3까지 함께하며 성장사를 써 내려갔다. 성공적으로 시즌3를 마무리한 소주연은 “만약 시즌4에 출연하게 된다면 김민재와 신혼부부 콘셉트로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빙긋 웃었다.

최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극본 강은경 임혜민, 연출 유인식 강보승, 이하 ‘김사부3’)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2016년 방영된 시즌1, 2020년 방영된 시즌2 모두 최고 시청률 2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돌파했으며 시즌3 역시 최고 시청률 16.8%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자랑했다.

소주연은 ‘김사부3’를 마무리한 소감을 묻자 “배우들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니 친정에 온 기분이 들었다. 이미 너무 친해서 ‘더 친해질 것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번 시즌을 하며 더 많이 친해졌다. 체력적으로는 힘든 신들이 많았지만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소주연은 의학용어가 어려워 집안 곳곳에 대사를 붙여놨다고 했다. 사진l이앤에스
‘김사부2’부터 이 작품에 합류한 소주연은 윤아름 캐릭터를 맡아 주위를 환하게 만드는 특유의 러블리함을 뽐냈다. 시즌2에서 응급의학과 전공의 4년차였던 그는 시즌3에서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되어 성장한 의사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아무래도 전공의에서 전문의가 됐으니까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긴장이 많이 됐어요. 이번 시즌에 이성경(차은재 역)과 윤나무(정인수 역)가 외상 센터로 가다 보니까 진짜 돌담병원에 혼자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책임감이 더 컸던 것 같아요. 설레는 긴장이라고 생각하고 현장에 더 집중하려고 했죠.”

두 시즌이나 의사 연기를 한 만큼 의학용어가 많이 편해졌을 것 같다는 말에 소주연은 “아무리 해도 익숙해지지가 않는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연기하면서 처음으로 집안 곳곳에 대사를 붙여 놨다. 너무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이지 않나. 어려운 단어가 있으면 현장에서 의학 자문 선생님에게 물어보고 피드백을 받고 그렇게 연기했다. CPR 하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 3분만 해도 땀이 줄줄 나더라”라고 혀를 내둘렀다.

‘김사부’ 시리즈에서 성장한 윤아름처럼 소주연도 이 작품을 하며 많이 성장했다고 했다. 소주연은 “제가 원래 후배들을 어려워한다. ‘좋은 마음에서 챙겨주더라도 그 친구들이 불편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김사부3’에서 선배들이 저를 챙겨주는 것이 너무 감사하더라. 그래서 다음 현장에 가게 되면 제가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현장에서 ‘김사부’ 한석규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선배님도 힘드실 텐데 항상 먼저 다가와서 ‘힘든 건 없냐’고 물어봐 주시고, 신에 대해서도 같이 고민을 해주셨다. 중간에 눈물신이 있었는데 어떤 감정으로 연기를 해야 될지가 어려웠다. 혼자 고민하고 있었는데 한석규가 ‘눈물신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다. 네가 선택한 그 감정이 맞다’면서 앞에서 잠깐 연기를 보여줬다. 그런 모습이 너무 감사했다”라고 이야기했다.(인터뷰②에 계속)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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