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단속 불안 지속되는 오승환에…추락하는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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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오승환(41)이 여전히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프로 19년 차에 처음 선발 마운드를 책임진 오승환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3-5로 졌고 오승환은 패전을 떠안았다.
오승환은 삼성을 상징하는 마무리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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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압도적 꼴찌, 끝없는 추락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41)이 여전히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시작부터 힘겨웠다. 오승환은 4월 한 달 동안 10경기에 등판해 세이브 4개를 수확했으나 평균자책점이 4.50으로 높았다.
삼성은 새로운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 5월 3일 오승환에게 선발 임무를 맡기며 투구 감각을 되찾길 바랐다. 프로 19년 차에 처음 선발 마운드를 책임진 오승환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다음날 오승환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회복기를 가졌다.
충전을 마치고 돌아온 오승환은 차츰 제 기량을 발휘했다. 9경기에서 11⅓이닝을 소화하며 단 3점만을 허용했다. 이 기간에 오승환은 세이브 5개를 적립했고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대기록도 달성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오승환은 지난달 16일 KT 위즈전에서 팀이 6-4로 앞선 8회 출격했으나 ⅓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 난조를 보였다.
오승환의 투구수가 7개에 불과했지만, 강판을 피할 수 없었다. 화가 난 오승환은 마운드를 내려가던 도중 공을 관중석에 던졌고, 더그아웃에서는 글러브를 내팽개치기도 했다. 이틀 뒤 오승환은 2군으로 내려갔다.
오승환은 지난 2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1군 복귀전을 치렀고 1이닝을 깔끔히 막았다. 그러나 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다시 고개를 떨궜다.
9회 2사 3루에서 출격한 오승환은 정수빈을 유격수 땅볼로 봉쇄하며 고비를 넘겼다. 문제는 다음 이닝에서 발생했다. 10회 오승환은 허경민에 우전 안타를 맞은 뒤 김재환에 중월 투런 아치를 허용했다. 삼성은 3-5로 졌고 오승환은 패전을 떠안았다.
오승환이 KBO리그에서 4점대 평균자책점을 남긴 건 2009년(4.83)과 2010년(4.50)뿐이었다. 올 한 해도 불길하다. 이번 시즌 두 차례 2군에서 재조정의 시간을 보냈지만, 좀처럼 부활이 쉽지 않다.
철벽 마무리가 흔들리자, 팀도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7위로 6월을 출발했던 삼성은 16일 9위까지 떨어졌다. 하락세가 뚜렷했던 삼성은 꼴찌 추락도 막지 못했다. 삼성은 지난달 22일부터 순위표 가장 낮은 곳에 머무르고 있다.
삼성은 지난 5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도 4-7로 패했다. 이날 삼성 투수진은 11안타, 9볼넷을 내줘 고개를 떨궜다.
삼성에 분위기 쇄신을 위한 확실한 마무리투수가 필요하다. 오승환은 삼성을 상징하는 마무리투수다. 사자군단은 오승환의 반등이 절실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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