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금리인상 기조 재확인에 하락… 다우 0.38%↓

미국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최근 회의에서 앞으로 추가 금리인상을 전망한 것으로 재확인됐다.

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9.83포인트(0.38%) 하락한 3만4288.6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77포인트(0.2%) 내린 4446.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12포인트(0.18%) 밀린 1만3791.6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연준 의사록을 소화하고 앞으로 발표될 주요 지표를 대비하며 소폭 내렸다.

미 연준은 이날 6월 FOMC 의사록에서 올해 추가 금리인상을 기조를 재확인했다. 다만 이미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도 의회 보고 등에서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던 만큼 시장에 큰 충격은 없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로 예정된 다음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틀 후인 7일 나오는 고용보고서는 이달 회의에서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FOMC 인사들은 "(이번에도) 0.25%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거의 모든 참석자는 금리 동결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지만, 일부는 0.25%포인트 인상을 선호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5월 공장재수주는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0.6%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머피 앤 실베스트 웰스 매니지먼트의 폴 놀테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에 "시장은 경제 지표를 관망하고 있다"며 "연준은 데이터에 의존하기 때문에 시장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메타플랫폼이 트위터 경쟁 앱인 스레드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에 2.92% 올랐다. 알파벳(1.54%), MS(0.05%), 아마존(0.12%) 등은 인공지능(AI) 관련 기대와 미-중 기술전쟁 속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자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하락 출발 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챗GPT 트래픽 감소 소식에 결국 0.23% 하락했다. 제네럴모터스가 2분기 미국 판매량이 18.8%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1.18% 상승했다.

전기차 업체들의 호조세는 이어졌다. 리비안은 2분기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4.5% 상승 마감했으며 니콜라도 전기트럭 인도량 증가에 힘입어 4.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