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급성심부전증 고백 "이 작품 마지막일 수도"···이상윤, 눈물('유퀴즈')[어저께TV]

오세진 2023. 7. 6.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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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배우 신구가 급작스럽게 찾아왔던 병명을 고백했다.

5일 방영한 tvN 예능 '유퀴즈'에서는 배우 신구, 첼리스트이자 지휘자 장한나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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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유퀴즈' 배우 신구가 급작스럽게 찾아왔던 병명을 고백했다.

5일 방영한 tvN 예능 '유퀴즈'에서는 배우 신구, 첼리스트이자 지휘자 장한나가 등장했다. 당일 공연을 앞두고 있는 장한나는 "지휘자는 머리로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어디서든 준비가 가능하다. 그러니까 출연한 거다"라면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장한나는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하기 전의 조성진을 알아봤다고 고백했다. 

장한나는 "성진이라고 부른다. 조성진 씨를 2010년, 10대 때 미국에서 연주한 걸 본 적이 있다. 그때 내가 성남시에서 페스티벌을 하고 있는데 협연자로 조성진을 불러달라고 했다. 그때 조성진을 몰라서 되묻더라. 그래서 내가 '조성진 잘한다. 불러달라'라고 말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유재석은 "듣기만 해도 아시냐"라며 놀란 표정이 되었고, 장한나는 "당연하죠. 5초만 들어도 안다. 그 친구가 잘하는지, 음악을 사랑하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다 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지휘자가 걸어오는 것만 봐도 안다고 한다"라고 말해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배우 신구가 오랜만에 예능에 등장했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라는 전국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여전히 회자되는 시트콤에 대해서 신구는 허허로운 웃음을 보였다. 또한 신구는 '니들이 게 맛을 알아?'라는 CF 유행어를 아낌없이 보여주며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신구는 연극에 매진하고 있다. 본래 연극배우로 26살 때부터 활약한 신구는 무대를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신구는 현재 오픈 전인 연극의 대사를 열연하면서 뜨거운 연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신구에게는 사실 건강상의 문제가 있었다.

신구는 “40대 전부터 아버지, 삼촌 역할을 해서 주례가 정말 많이 들어왔다. 그런데 주례는 좋은 말을 해야 하는데 내가 그렇게 살 자신이 없더라”라고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러나 87세보다 88세에 연기를 더 잘한다는 칭찬에 걸맞은 노력을 하는 배우 신구에게는 삶에 여유를 주고 뒤를 돌아볼 틈이 없었다.

그는 “이 작품이 마지막 작품일 수도 있다. 내가 힘 남겨놓고 죽을 바에야 여기다 쏟고 죽겠다”라며 연극 제작발표회에서 말하기도 했다.

신구와 함께 출연하는 배우 이상윤은 “저는 신구 선생님과 함께 연극을 하는 이상윤이다. 리딩을 할 때, 너무 힘들어하셨다. 급성심부전증이 왔다고 하더라. 공연을 절대로 하면 안 된다고 하시더라. 선생님 건강이 최우선이니까, 오늘 치료를 꼭 해야 한다. 쉬셔야 한다고 했지만 무대가 관객과 약속이라고 하셔서 오르셨다. 그런데 연기를 너무 잘하시더라. 무섭도록 잘하시더라”라며 고백했다.

이어 이상윤은 눈물을 보이다가 "내가 이래선 안 된다"라며 자신을 다그치더니 “저도 계속 선생님과 작품 하면서 호흡하고 싶으니까 박동기 건전지 바꿀 때까지 건강하셔야 합니다. 꼭 약속해주세요. 건강해주세요”라고 말하며 간절함을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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