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 해역서 미국 유조선 피격‥"이란 소행"
[뉴스투데이]
◀ 앵커 ▶
미국 정유사가 운영하는 유조선이 걸프해역에서 총기 공격을 받았습니다.
미 해군은 이란 해군이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만 만 위에서 드론이 찍은 영상입니다.
대형 유조선을 향해 이란 해군 함정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영국 해군 해사무역기구에 따르면 현지시간 5일 걸프해역에서 미국 정유사가 운영하는 유조선이 총기 공격을 받았습니다.
영국 해군 해사무역기구는 호르무즈 해협으로 이어지는 오만 인근 해역에서 유조선이 총격을 받았으며,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 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영국 보안업체는 공격을 받은 선박이 미국 정유업체 셰브런의 대형 유조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유조선은 아랍에미리트를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는 중이었으며, 피격 후 속도를 높이고 항로를 바꿨다고 보안업체는 설명했습니다.
미해군 5함대는 유조선 피습 사실을 확인하면서 공격 주체가 이란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5함대 사령관은 "이란 해군이 공해에서 민간 유조선 2척을 나포하려고 시도했고, 선박 한척에 대해서는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구조 요청을 받은 미군함이 유조선에 접근하자 이란군 선박은 퇴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측과 셰브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즉각 내놓지 않았습니다.
지난 4월 이 지역에서는 셰브런 소유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되기도 했습니다.
폭이 40㎞에 불과한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해상 원유 운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곳으로 미국 군함과 이란 혁명수비대 함정 간 군사적 마찰이 빈발하는 곳입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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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기자(kktybo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00574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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