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블루칩' 강리나, 은퇴 이유 "돈 벌수록 가족 불행해져..신인상 받고 '망했다'"('퍼펙트 라이프')[어저께TV]

김나연 2023. 7. 6.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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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년대 최고의 섹시스타 강리나가 돌연 연예계에서 은퇴한 이유를 밝혔다.

특히 강리나는 "리나씨가 충무로 블루칩이었다. 근데 갑자기 어느날 은퇴했다. 왜그랬냐"고 묻자 "배우 생활 하면 목돈을 많이 벌지 않나. 돈을 벌고 집에다 베풀고 하면 가족들이 다 모이고 행복할줄 알았다. 근데 반대가 되더라"라고 힘들었던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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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90년대 최고의 섹시스타 강리나가 돌연 연예계에서 은퇴한 이유를 밝혔다.

5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영화배우에서 미술가가 된 강리나가 출연했다.

이날 강리나는 배우로 데뷔하게 된 이유를 묻자 "모델 에이전시 하는 언니가 나와보라고 했다. 광곤줄 알고 찍었다. 가발 쓰고 와이어 묶더니 날아보라더라. 얼떨결에 날아다녔는데 그게 영화였던거다. '우뢰매3'이었다. 심형래 선생님이 주연이었던 영화에 외계인 삐용 역할로 나왔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1990년 27회 대종상에서 신인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바. 강리나는 "'서울무지개'로 신인 여우주연상을 탔다. 저 상을 받고 나서 이제는 인생이 망했다 싶었다. 제가 사실 트레이닝 받고 배우를 했으면 너무 감사한 과정이었을텐데 원래 나름대로 광고 회사나 패션 디자이너나 이런데 취직해서 일하고 싶었다. 근데 갑자기 영화 배우로 상도 주고 띄우니까 아무것도 못하는거다. 취직을 할수 없지 않나. 굉장히 난감한 상황이 돼서 배우를 계속해야하나 고민 많이 했던 시기였다"고 털어놨다.

특히 강리나는 "리나씨가 충무로 블루칩이었다. 근데 갑자기 어느날 은퇴했다. 왜그랬냐"고 묻자 "배우 생활 하면 목돈을 많이 벌지 않나. 돈을 벌고 집에다 베풀고 하면 가족들이 다 모이고 행복할줄 알았다. 근데 반대가 되더라"라고 힘들었던 상황을 전했다.

그는 "돈을 많이 벌수록 안좋은 일이 계속 생기더라. 싸우기도 하고. 저는 생각했다. 돈이 중요하고 소중하지만 안좋을수도 있구나. 그럼 돈 안버는길로 가보자. 난 내가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자. 그러면서 작업하고 미술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기서도 상처 많이 받았다. 인간관계도 그렇고 예를들어 미술도 사실 미술 시장이 있다. 그런데서도 상처받았다. 직업을 바꾸면 저는 살만할줄 알았다. 근데 바꾸면서 삶이 엄청 힘들어졌다. 되게 힘든 삶이 있구나 싶더라. 고된 생활이라도 한번 겪어보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고 미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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