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존, '퍼펙트가이' 답네…4개월 만에 두 번째 '퍼펙트큐' 달성! 상금 1000만원 획득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퍼펙트가이’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가 2차투어 첫 번째 ‘퍼펙트큐’ 주인공이 됐다.
5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실크로드&안산 PBA-LPBA 챔피언십’ 128강 2일 차서 팔라존은 고경남과의 경기 3세트 2이닝째 한 큐에 15점을 뽑아내며 퍼펙트큐를 완성했다. 이로써 팔라존은 매 대회 가장 먼저 퍼펙트큐를 달성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인 ‘TS샴푸 퍼펙트큐’(상금 1000만 원)를 수상하게 됐다.
‘TS샴푸 퍼펙트큐’ 상은 매 대회 가장 처음으로 세트제 경기에서 상대 점수와 이닝에 관계없이 한 큐에 세트 모든 득점인 15점(LPBA는 11점, 마지막 세트도 포함)을 뽑아낸 첫 선수에게 상금 1000만 원을 수여하는 특별상이다.
팔라존은 이번 퍼펙트큐로 시즌 네 번째이자 프로당구 통산 26번째 퍼펙트큐를 달성하게 됐다. 또 지난 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에서 본인의 첫 번째 퍼펙트큐를 달성한 후 4개월 만에 두 번째 퍼펙트큐를 달성하게 됐다.
팔라존의 퍼펙트큐는 세트스코어 1-1 팽팽하던 경기 3세트서 터졌다. 선공을 잡은 팔라존이 초구를 뱅크샷으로 공략했지만 실패했고, 이어진 고경남의 공격도 실패로 돌아가면서 점수는 나란히 무득점, 2이닝으로 접어들었다. 다시 공격에 나선 팔라존은 비껴치기로 첫 득점을 올리며 퍼펙트큐 출발을 알렸다.
이후 팔라존은 적구를 코너에 모아두는 포지션플레이를 활용한 원뱅크샷, 옆돌리기 등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15점에 도달했다. 팔라존이 15점을 내는 데는 단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슈퍼마켓 장난감 코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당구 선수를 병행하다 지난 2019년 프로당구 출범과 동시에 한국행에 오른 팔라존은 2020-21시즌 4차전(크라운해태 챔피언십)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정상에 오르는 ‘퍼펙트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두 시즌이 더 흐른 현재까지도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퍼펙트큐 달성 순위 역시 1위 김재근(3회)에 이어 공동 2위(글렌 호프만)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팔라존. 사진 = PBA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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