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강인 오피셜 차례, PSG 새 감독 엔리케 선임→"6명 영입생도 발표"
PSG는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엔리케 감독의 선임 소식을 전했다.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로 2년 계약이다. PSG는 "엔리케 감독은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엔리케 감독도 "파리에 입성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파리라는 도시에서 살고,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 모두 기대된다. 이 팀을 이끌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
스페인 국적의 엔리케 감독은 축구계에서 손꼽히는 명장이다. 선수 시절 뛰어난 공격수로 평가받았던 엔리케 감독은 은퇴 이후 지도자로서 AS로마(이탈리아), 셀타비고(스페인)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4년에는 선수로서 자신이 뛰었던 바르셀로나(스페인) 감독을 맡았다. 부임 첫 시즌부터 평생 한 번 하기 힘들다는 유럽 트레블을 달성했다. 라리가를 비롯해 스페인 컵 대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2018년에는 스페인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약 4년간 팀을 이끌었다. 이 기간 유로2020 준결승 진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업적 등을 남겼다.
PSG는 엔리케 감독의 선임에 앞서 지난 시즌까지 팀을 맡았던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을 경질했다. 갈티에 감독은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을 이끌었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 탈락하는 등 컵 대회에서 부진했다. 리그 우승 역시 시즌 막판까지 RC랑스와 치열한 경쟁 끝에 힘겹게 얻어낸 것이다. 게다가 유명스타들이 많은 PSG 선수단을 제대로 통솔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2022년 부임 이후 1시즌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PSG는 엔리케 감독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를 알렸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에게 익숙한 스페인 지도자라는 점, 또 공격축구와 젊은 선수들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이강인에게 유리할 전망이다. 이강인의 활약이 뒷받침돼야겠지만, 주전 경쟁을 펼치거나 출전시간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엔리케 감독과 이강인이 스페인어를 쓴다는 점도 좋은 공통점이다.
로마노, 마르카에 따르면 이강인의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10억 원)다. 이중 이강인이 이적료의 20% 금액, 즉 440만 유로(약 60억 원)를 가져간다. 2021년 자유계약선수(FA) 이적 형태로 발렌시아(스페인)에서 마요르카로 팀을 옮겼을 당시 작성한 계약 조건 때문이다.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당시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받을 수 있는 보너스 등을 포기하는 대신 자신의 이적료 일부를 챙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이강인의 활약은 대단했다. PSG의 러브콜을 받았고 몸값도 치솟았다. 덕분에 이번 이적을 통해 거금까지 쥐게 됐다.
PSG 이적생 가운데 이강인의 이적료는 3위에 해당한다. 우루과이 국적의 수비형 미드필더 우가르테의 이적료가 6000만 유로(약 850억 원)로 가장 높고, 프랑스 센터백 에르난데스는 4500만 유로(약 640억 원)다. 아센시오, 슈크리니아르, 은도어는 자유계약선수(FA) 이적 형태로 팀에 합류한다. 이강인의 이적료가 적은 금액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적료와 관련해 PSG와 마요르카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던 것도 같은 이유다. 양 측이 생각하는 이적료에 차이가 있었다. 마요르카가 원하는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360억 원)였고, PSG의 첫 제안은 2000만 유로(약 290억 원)였다. 마요르카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마요르카의 강경한 태도에 '라리가 3대장'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이강인 영입을 포기한 바 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부터 이강인과 연결됐던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도 망설였다. 하지만 기다림 끝에 PSG가 마음을 바꿔 이적료를 높였다. 마요르카도 2500만 유로보다 적은 2200만 유로에 이강인 이적을 수락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활약하는 PSG이지만, 이강인의 주전 경쟁 전망은 밝은 편이다. 프랑스 프렌치 풋볼 위클리는 "PSG의 어메이징 베스트11"이라며 이강인이 들어간 새 시즌 베스트11을 예상했다. 스포츠전문 클러치포인트도 "이강인은 메시의 대체자"라면서 "PSG는 이강인이 메시의 공백을 메우고 공격을 강화해줄 선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은 오랫동안 이강인을 주시해왔다"고 설명했다. 올 여름을 끝으로 PSG는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이별했다. 측면과 중앙 포지션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이 빈자리를 채울 가능성이 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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