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 시즌 30홈런도 넘긴다!…전반기에만 개인최다 타이 18홈런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지난 2일 18년 만에 9연승에 실패했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지난 5월 9연승을 달렸던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다시 폭발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노시환의 투런 홈런과 최재훈의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2회말 채은성이 롯데 유격수 노진혁의 실책으로 살아 나간 뒤 후속 땅볼로 2루에 갔다가 최재훈의 좌중간 안타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롯데는 4회초 2사 후 박승욱-유강남-김민석의 연속 안타로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화는 5회말 2사 후 김인환이 볼넷을 고르자 노시환이 나균안을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3-1로 앞섰다.
시즌 18호 홈런을 기록한 노시환은 이 부문 1위 최정(19홈런·SSG)을 1개 차이로 추격했다.
노시환은 시즌 144게임 가운데 74게임을 소화한 가운데 18호 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30홈런 이상이 기대된다.
롯데는 8회초 잭 렉스가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3-3 재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는 8회말 닉 윌리엄스와 권광민의 안타와 도루로 엮은 2사 2, 3루에서 최재훈이 2타점 중전안타를 터뜨려 다시 5-3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한화 선발 한승주는 4이닝을 6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임무 수행에 성공했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5회 노시환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5이닝 4피안타 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 한준수·김도영·나성범 '쾅·쾅·쾅·쾅'…KIA, SSG 대파
KIA 타이거즈가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SSG 랜더스를 대파했다.
KIA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방문경기에서 한준수와 김도영, 나성범이 4방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17-3으로 대승을 거뒀다.
KIA는 단순히 1승보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활약이 반가운 경기였다.
부상에서 복귀한 2년 차 기대주 김도영은 시즌 1, 2호인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6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2018년 입단한 포수 한준수는 1군 리그에서 첫 홈런을 날리는 등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역시 부상에서 돌아온 거포 나성범도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3타점을 터뜨렸다.
마운드에서는 '겁 없는 새내기' 윤영철이 선발 6이닝 동안 4안타 2실점으로 SSG 타선을 막았다.
KIA는 1회초 내야안타를 친 김도영이 2루 도루에 성공하자 나성범이 우월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황대인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SSG는 2회말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 땅볼로 1점만 만회하는 데 그쳤다.
위기에서 벗어난 KIA는 3회초 SSG 선발 박종훈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2안타와 사사구 3개를 묶어 2득점, 5-1로 앞섰다.
KIA는 4회에도 김도영과 나성범의 연속 안타에 이어 후속 땅볼로 1점을 보탰다.
SSG는 4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박성한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KIA는 5회초 한준수의 2루타와 볼넷 3개,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4점을 뽑아 10-2로 달아났다.
6회초에는 한준수의 솔로홈런에 이어 김도영이 2점 홈런, 나성범은 연속타자 홈런을 터뜨려 1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8회에는 김도영이 연타석 홈런을 날렸고 9회에는 이적생 포수 김태군의 희생플라이와 박찬호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 4연승 두산, 71일 만에 단독 3위…꼴찌 삼성 또 2연패
포항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7-4로 따돌렸다.
4연승을 달린 두산은 이날 패한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를 모두 제치고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두산이 단독 3위가 된 것은 4월 25일 이후 71일 만이다.
이날 삼성은 3회말 김성윤과 김현준의 연속 3루타와 김동진의 좌전 적시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두산은 4회초 2사 1, 2루에서 강승호가 평범한 뜬공을 날렸으나 삼성 유격수와 2루수 중견수가 모두 머뭇거리다 공을 놓치는 사이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닝을 끝낼 기회를 놓친 삼성 선발 황동재는 갑자기 흔들리며 볼넷 3개를 허용해 밀어내기 점수까지 내줬다.
3-2로 역전한 두산은 4회초 바뀐 투수 홍정우로부터 볼넷 3개를 골라 무사 만루를 만든 뒤 호세 로하스와 강승호의 연속 안타로 3득점, 6-2로 달아났다.
삼성은 2-7로 뒤진 8회말 류지혁과 이성규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오전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적생 류지혁은 4회말부터 대타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 벤자민·김상수 투타 활약한 kt, LG 꺾고 4연승
최근 상승세를 탄 kt wiz는 잠실 방문경기에서 1위팀 LG 트윈스를 8-4로 꺾었다.
kt는 3회초 1사 후 볼넷을 고른 배정대가 2루 도루에 성공하자 김상수가 좌전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 3루에서 앤서니 알포드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보탠 kt는 후속타자 박병호가 중전안타를 날려 추가점을 뽑았고 2사 후에는 상대 실책 속에 1점을 더해 4-0으로 앞섰다.
LG는 공수 교대 후 홍창기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2-4로 추격했다.
그러나 kt는 5회초 알포드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 실책과 강현우의 중전안타로 2점을 추가, 6-2로 달아났다.
8회초에는 김상수가 시즌 마수걸이 투런포를 날려 8-2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8회말 오스틴 딘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더는 쫓아가지 못했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5⅓이닝을 4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 키움 장재영, 3년 만에 데뷔 첫 승…NC 5연패
고척에서는 장재영의 호투를 앞세운 키움 히어로즈가 NC를 2-0으로 제압했다.
키움은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결승점을 냈다.
4회말 김혜성과 이정후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이정후가 2루 도루에 성공해 득점권에 두 명의 주자를 뒀다.
그리고 타석의 김웅빈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불렀다.
이후 키움은 추가점을 뽑지 못했으나 투수들이 합작 완봉승을 거뒀다.
선바 장재영은 5⅓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 4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7개를 뽑으며 무실점으로 막아 데뷔 3년 만에 뒤늦은 첫 승을 신고했다.
이정후는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고, 올 시즌 처음으로 4번 타자로 나선 김웅빈도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해결사 노릇을 했다.
영패를 당한 NC는 5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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