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춘천시장 “인구 30만위해 서울 강제이주 빼고 다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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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동한 춘천시장은 지난 1년은 중장기적 미래를 준비했다면, 이제는 성과를 낼 시기라고 강조했다.
5일 춘천시청 접견실에서 만난 그의 머릿속에는 4년 앞을 내다본 수부도시 춘천에 대한 도시 계획을 그리고 있었다.
-수부도시로서 강원특별자치도 시대 춘천시에 거는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춘천시가 발굴한 연구개발특구가 강원특별자치도법에 최종 반영된 것은 춘천시가 민선 8기 목표로 하는 '첨단지식산업도시'를 위한 교두보 마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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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육동한 춘천시장은 지난 1년은 중장기적 미래를 준비했다면, 이제는 성과를 낼 시기라고 강조했다.
5일 춘천시청 접견실에서 만난 그의 머릿속에는 4년 앞을 내다본 수부도시 춘천에 대한 도시 계획을 그리고 있었다. 그러면서 육 시장은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공직사회가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했다.
육동한 시장은 “강원특별자치도 시대 춘천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부분에서 강원도 전체의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8기 시장으로서 1년간 소감은?
▶어느덧 시민의 성공을 위해 달려온 지 1년이 됐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춘천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앞으로도 시민만 바라보며 진심을 나누고 신뢰를 쌓아가겠다. 저의 관료생활 대부분이 중앙 정부에서 주요 국가 정책, 장기 계획 등을 담당했다. 돌이켜보면 현장을 잘 모르고 있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됐다.
일선행정에 있어서 시민과의 소통이 행정의 처음이자 끝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동안 늘 현장에 있었고, 그들과 소통을 해왔다. 특히 시내버스 문제와 관련, 버스 차고지를 직접 방문해 노선개편과 준공영제 문제를 기사님들과 함께 협의했다. 또 공직 내부의 역량 강화를 위해 공직자의 방법과 자세를 다잡아 일하는 조직으로 변모했다고 생각한다.
-수부도시로서 강원특별자치도 시대 춘천시에 거는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앞으로의 정책 추진 방향은?
▶628년 만에 맞이하는 강원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춘천은 특별자치도의 중심도시로써 특별자치도를 선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부분에서 춘천이 하는 일이 강원도 전체의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
춘천시가 발굴한 연구개발특구가 강원특별자치도법에 최종 반영된 것은 춘천시가 민선 8기 목표로 하는 ‘첨단지식산업도시’를 위한 교두보 마련한 것이다. 전국 연구개발비와 국가연구개발사업 비용에서 강원도는 전국 최하위(연구개발비 93조 중 5551억 0.6%, 국가연구개발사업 23조 중 3156억 1.3%)다. 결국 연구개발 분야의 저조한 투자는 일자리부족, 인구감소 등 지역 악순환의 고리가 된다.
또 창업혁신협의회 중심으로 창업생태계의 근간을 조성하기 위해 14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현재 국비 60억 규모의 혁신연구센터 공모 추진해 국가 12대 전략기술인 양자분야도 선점하겠다. 동면 지내리는 데이터 중심의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후평산업단지는 바이오, 근화동은 메가테크, 서면은 콘텐츠 남산면 광판리는 정밀 의료 기반의 지역특화 기업도시 등 5개 특화 분야를 준비 중이다.
-강원도 신청사 건립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도와 협력이 중요할 것 같은데 시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강원도 신청사 건립은 춘천시 전체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본다. 도청사 신축을 계기로 도시가 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강원도와 협업하겠다.
동내면은 신청사 중심의 행정복합타운, 다원·학곡지구를 연결한 삼각벨트로 개발하고, 근화동, 소양동 일원은 역세권 개발과 연계한 춘천의 신성장 동력을 찾겠다. 신사우동은 교육, 강원특수교육원, 농업기술원 자리에 북부공공도서관, 육아종합지원센터, 복합예술공간 등문화, 예술 복합지구로 조성한다. 특히 춘천지법과 춘천지검은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동반 이전해야 한다는 것이 지금까지 입장이다.
도청 이전까지는 시간이 걸려 양 기관이 먼저 이전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김진태 지사에게도 제안했고, 지사도 취지에 공감한다고 했다. 주민들의 법률 서비스 편의를 위해서도 함께 가는 것이 바른 방향이다.
-도청 제2청사 이전 등으로 인구 유입 요인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인구 30만 달성 가능할지?
▶인구 30만 명 이상, 면적 1000㎢ 이상인 도시는 인구 50만 명 대도시 특례 부여한다. 보건소 추가설치, 경찰서 분서, 경찰서장이 경무관으로 격상, 시청 내 1국이 추가설치되는 등 시민 서비스에 대해 시장이 직접 결정할 수 있는 권한 확대된다. 2023년 5월 기준 시 인구는 29만 1141명이다. 도내 지자체의 인구감소를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고 본다.
가장 핵심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이 성하면 아이를 가진 부모들이 자연스레 춘천으로 이주할 것이다. 또 그 기반으로 인재를 육성하고, 대학교육, 첨단지식산업도시를 통한 교육과 산업의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다. 서울에서 강제이주 빼고는 다하고 싶은 심정이다. 쉬운 목표는 아니지만 시와 지역 기관, 시민이 총력을 다해 이루려고 노력하겠다. 솔직히 서울에서 강제이주 빼고는 다하고 싶은 심정이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한마디.
▶지역 경제 회복, 교육적 기반을 단단히 하는 동시에 좋은 공동체를 만들 것 시민이 자긍심을 느끼고,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오는 도시로 조성하겠다.
이를 위해 저와 공직자들이 시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 끊임없이 시정에 대해 평가해 주고, 함께 변화를 만들어 줄 것이라 믿는다. 민선 8기 시정의 성공으로 도시와 시민의 성공시대를 열겠다.
◆프로필 △춘천고 △한양대학교 경제학 학사 △위스콘신대학교 공공정책학 석사 △대통령비서실 혁신분권비서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정책조정국장 △국무총리실 국정운영실장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강원연구원장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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