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세 신구 "심장보조장치 수명 10년…충분해" 시청자 '먹먹'

전형주 기자 2023. 7. 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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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구(86)가 지난해 심부전증으로 심장 박동기를 삽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신구가 출연해 유재석, 조세호와 만났다.

올해 88살로 미수를 맞은 신구는 "아직도 숨 쉬고 있고, 걸어 다니니까 고맙고, 견딜 수 있을 때까지는 좋아하는 거 하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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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배우 신구(86)가 지난해 심부전증으로 심장 박동기를 삽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신구가 출연해 유재석, 조세호와 만났다.

올해 88살로 미수를 맞은 신구는 "아직도 숨 쉬고 있고, 걸어 다니니까 고맙고, 견딜 수 있을 때까지는 좋아하는 거 하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심부전증을 진단받았다며 "심장 박동수를 조절해 주는 인공 심장 박동기를 찼다. 박동기 수명이 8~10년쯤 간다고 한다. 그때쯤 난 없을 테니까 충분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마지막 고비에 와보니까 숨을 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고맙다, 남의 도움 없이 걷는 게 고맙다, 매사가 다 '쏘 땡큐'라며 웃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신구는 차기작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그는 "이 나이에 (작품을) 수용하고 소화할 수 있을까 의심돼 확답을 못 해주고 있다. '하면 된다'와 '너무 늦었어' 사이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고민 중"이라며 "연극은 나에게 수행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엔 신구와 함께 연극 '라스트세션'을 함께하는 배우 이상윤이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그는 "신구 선생님은 박동기 건전지 교체할 때까지 무조건 건강하게 계셔야 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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