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최악 실적에 성과급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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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한파 영향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직원들의 올해 상반기 성과급이 1년 만에 4분의 1토막이 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업부별 '목표 달성 장려금'(TAI·Target Achievement Incentive) 지급률을 공지했다.
TAI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로,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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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X사업부 50%·의료기기 75%
글로벌 반도체 한파 영향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직원들의 올해 상반기 성과급이 1년 만에 4분의 1토막이 났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직원들의 TAI는 기본급의 25%로 책정됐다. DS부문 직원들은 2015년부터 줄곧 최대 수준인 100%를 받아 왔지만 반도체 업황 악화로 지난해 하반기 50%로 반토막이 났고, 이번에 또다시 반토막이 난 것이다.
DS부문은 지난 1분기 금융위기 이후 역대 최대인 4조5800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2분기에도 3조∼4조원 규모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적 부진을 겪은 생활가전사업부(DA)와 네트워크사업부의 TAI도 25%로 공지됐다.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와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50%, 의료기기사업부는 75%를 받는다. 성과급은 2분기 잠정실적 발표일인 오는 7일 지급된다.
이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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