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의 충격적인 단면, 시대는 우리를 기다리지 않는다[송석록의 생각 한편]
체육계에 비상식적이고 충격적인 일들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불공정, 불합리, 부조리는 물론 선수폭력, 성폭력, 비리, 불법도박, 음주 등 프로나 아마추어 스포츠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민스포츠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야구, 축구 등 기존 전통스포츠뿐만 아니라 최근 정식 체육종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e스포츠까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우리는 이러한 구시대적 현상을 언제까지 감내해야 할까! 우리는 많은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시스템을 갖춘 행복한 세상에서 살고 싶다.
■ 스포츠는 강력한 혁신이 필요하다
스포츠계에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반사회적 현상을 보여주는 사례는 차고도 넘친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일부 대표팀 선수의 대회 기간 중 음주 파동이나, 프로야구 중계권 뒷돈 배임 협의가 제기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임원 기소가 있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징계 축구인 100명 사면 논란이 일었고, 대한체육회의 문제 제기로 2027 충정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위해 공모로 선출된 사무총장 배제 논란 등은 체육계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루마니아 이아시에서 개최될 국제e스포츠연맹 월드챔이언십에 즈음하여 10억 여원의 라이센스 비용 의혹 등은 스포츠계 스스로가 혁신의 대상임을 보다 명확히 밝혀주는 사례를 추가할 뿐이다.
■ 스포츠는 국민과 함께해야 한다.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스포츠가 국민에게 주는 베네핏도 우리는 잘 인지하고 있다. 역사는 개인, 조직, 국가 공권력조차도 국민 앞에서 혁신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한민국은 GDP 기준 전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정치, 경제를 넘어 미래의 국가와 사회를 위한 혁신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적 지지를 받는 스포츠의 순기능에 우리는 열광한다. 나폴리에서 월드클래스로 발돋움한 김민재가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 사인만 남았으며 마요르카 이강인 선수는 지난 시즌의 성과를 바탕으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망으로 이적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는 오늘과 내일이 같을 수 없고 성장을 한다. 이러한 성장과 퍼포먼스에 국민들은 기꺼이 박수를 쳐준다.
■ 스포츠는 공정과 상식을 새겨야 한다.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 철학이어서가 아니라 공정과 상식은 우리 시대에 지킬 덕목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모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상식에 부합해야 한다. 그러나 작금의 결과들은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이러한 반사회적 결과들을 국민들은 원하지 않는다. 스포츠가 공정과 상식에 기반을 둔 결과를 가져오기 위한 자성의 노력과 대책마련이 절실한 시기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구시대적인 카르텔과의 단절과 조치를 강력히 주문했다. 카르텔이 개인, 집단, 국가에 존재한다면 공정한 기회는 상실될 것이며 상식은 결과의 하수인으로 전락할 것이다. 스포츠기본법에 명시된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의 설치도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공정과 상식은 어디에 있는가!
<송석록 경동대 교수(독일 루르대학교 스포츠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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