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 출신’ 횟집 사장님 “IAEA도 못 믿겠다니…이성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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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에선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 연구기관들이 참여해서 후쿠시마 오염수 시료를 갖고 분석해 발표했다. 편파적으로 운영되는 곳도 아닌데 그 보고서조차 막무가내로 믿을 수 없다고 하면 이성을 상실한 태도다."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가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IAEA의 보고서에도 찜찜함을 느끼는 이들이 그대로 있고, 심지어 IAEA가 일본에 매수됐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러한 상황이 잠잠해지기까진 최소 반 년은 걸리고, 그동안 자영업자들은 참고 견뎌야 할텐데 그 기간이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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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IAEA 발표도 못 믿어…이성 상실”
“반일감정 증폭에 尹정권 비판 소재로 삼아”
“괴담으로 최소 6개월은 자영업자 고통…안심해달라”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IAEA에선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 연구기관들이 참여해서 후쿠시마 오염수 시료를 갖고 분석해 발표했다. 편파적으로 운영되는 곳도 아닌데 그 보고서조차 막무가내로 믿을 수 없다고 하면 이성을 상실한 태도다.”
전북 군산에서 횟집을 운영 중인 함운경(59) 네모선장 대표는 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야권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전날 최종 보고서를 더불어민주당에서 평가절하한 데 대해 “무조건 일본이 싫다는 것으로, 반일 감정을 증폭시킨다”고 직격했다. 함 대표는 1985년 미국 문화원 점거를 주도한 ‘운동권 학생’ 출신이다.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가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IAEA의 보고서에도 찜찜함을 느끼는 이들이 그대로 있고, 심지어 IAEA가 일본에 매수됐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러한 상황이 잠잠해지기까진 최소 반 년은 걸리고, 그동안 자영업자들은 참고 견뎌야 할텐데 그 기간이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2008년 미국 소고기 수입을 둘러싼 광우병 사태의 여진이 한동안 이어졌듯, ‘오염수 괴담’에 따른 후폭풍도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수산업에 종사하는 한 자영업자로서 시민들에 안심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함 대표는 “광우병 사태에는 광우병 전문가가 부족했지만 핵 문제라면 물리학과는 물론, 원자력공학과와 핵의학과에 해양생물학까지 전문가가 많이 있다”며 “전문가도 많고,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분야인 만큼 과학적 판단이 이뤄질 여지도 많으니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함 대표는 ‘횟집 사장님’이자 국민행동 전북지부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달엔 국민의힘 국회의원 공부모임인 ‘국민공감’ 강사로 나서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야권 태도를 비판하고, 자신의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민주당의) 오염수 방류 반대는 ‘괴담’, ‘반일 민족주의’에 불과하다”고 주장해왔다.
권효중 (khji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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