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못 볼 줄 알았던 '광현종' 맞대결 또 성사…8번째 매치서 웃을 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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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김광현(이상 35·SSG 랜더스)이 3개월 만에 다시 선발 마운드에서 격돌한다.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맞붙는 KIA와 SSG는 이날 선발투수로 각각 양현종과 김광현을 예고했다.
입단 첫해인 2007년 처음으로 선발 맞대결을 벌인 양현종과 김광현은 현재까지 총 7차례 선발 마운드에서 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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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상으로는 양현종이 3승2패로 앞서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김광현(이상 35·SSG 랜더스)이 3개월 만에 다시 선발 마운드에서 격돌한다.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맞붙는 KIA와 SSG는 이날 선발투수로 각각 양현종과 김광현을 예고했다.
1988년생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자타공인 한국 최고의 좌완 투수라 해도 손색 없다. 양현종은 통산 163승(최다승 2위), 김광현은 154승(4위)으로 여전히 대기록을 써가는 중이다.
어느덧 30대 중반으로 접어 들면서 과거 전성기 만큼의 구위는 아니지만 경험에서 나오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있다.
입단 첫해인 2007년 처음으로 선발 맞대결을 벌인 양현종과 김광현은 현재까지 총 7차례 선발 마운드에서 격돌했다.
맞대결 성적은 팽팽하다. 이들이 등판한 경기에서 팀은 4승3패로 KIA가 앞섰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5월9일 광주에서 열린 경기였는데 당시 양현종이 8이닝 무실점으로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김광현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도 KIA가 3-0으로 이겼다.
이 매치는 2015년 9월26일 이후 무려 8년여 만에 다시 성사된 경기였고 두 선수의 나이를 감안할 때 추가 만남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잖았다.
서로 피하고 싶은 마음도 사실이었다. 양현종은 김광현과의 대결에 부담감이 컸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앞으로는 이런 대결이 잘 없지 않겠나. 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농담 섞어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름 장마에 KIA의 선발 로테이션이 하루씩 밀리면서 이날 두 투수가 다시 만나게 됐다.
시즌 성적은 김광현이 조금 더 낫다. 김광현은 12경기에서 5승1패 평균자책점(ERA) 3.31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이어 3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2연승으로 분위기가 좋다.
양현종은 4승4패 ERA 3.92를 찍고 있다. 직전 등판이었던 6월3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4피안타 2실점을 했으나 승리는 거두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최근 분위기가 좋은 김광현으로서는 5월 맞대결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이를 갈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들의 출격이라 팀도 결과가 중요하다.
SSG는 6월 중순까지 선두를 유지하다 최근 LG와 맞대결에서 2패하며 2위로 내려와 있는 상황이다. 김광현의 호투가 이어진다면 상승세를 탈 수 있다.
KIA의 사정은 더 급하다. 한때 5위권에서 자리했지만 최근 부진으로 9위까지 추락한 뒤 계속해서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다.
에이스 양현종이 버텨 줘야 중위권 도약의 기회를 엿볼 수 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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