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절' 앞두고 분위기 고조하는 북한…매체 총동원 대대적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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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승절'로 기념하는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체결일(27일) 70주년을 앞두고 매체를 총동원해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
북한은 한국전쟁에서 이겼다고 주장하며 1953년 7월27일 정전협정체결일을 '조국해방전쟁 승리 기념일'로 정한 뒤 매년 이를 '전승절'로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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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전승절'로 기념하는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체결일(27일) 70주년을 앞두고 매체를 총동원해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
6일 대외용 월간지 '조선'과 '금수강산'은 7월 호에서 각각 '위대한 조국해방전쟁승리 70돌', '조국해방전쟁 승리 70돌을 맞으며'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실으며 6·25전쟁 '승전'의 역사를 상기했다.
'조선'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는 3년 간의 조국해방전쟁을 승리로 영도하시어 공화국의 존엄과 명예, 자주권을 사수하고 국가의 자주적 발전 환경을 지켜냈으며 미국 제국주의자들의 세계 제패 전략 실행을 저지시키고 새로운 세계대전을 막아 인류 평화를 수호하시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매체는 김일성 주석이 1950년 '모든 힘을 전쟁의 승리를 위하여'를 주제로 방송연설을 하는 모습, 전장에서 임무를 부여하는 모습, 군인들을 만나 대화하는 모습 등 다양한 사진도 함께 실었다.
또 '조국해방전쟁 종합전과'라는 제목으로 살상 및 포로 인원, 전투기 포획 및 격추 대수 등 다양한 전쟁 성과를 별도로 전했다.
아울러 매체는 김 주석이 전쟁이 끝난 뒤 복구 사업에도 성과를 냈다고 조명했다. 김 주석이 금속, 전기, 석탄, 화학공업과 같은 기간공업 부문들과 경공업 공장을 복구하고 과학자들이 전시에도 연구사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조건을 마련해줬다면서다.
월간 '금수강산'도 김 주석의 영도 덕에 전쟁 발발 3일 만에 서울을 '해방'하는 등 자신들이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어 "승리는 지켜야 빛나고 이어가야 영원한 법"이라며 김 주석이 이룩한 승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총비서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한국전쟁에서 이겼다고 주장하며 1953년 7월27일 정전협정체결일을 '조국해방전쟁 승리 기념일'로 정한 뒤 매년 이를 '전승절'로 기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북한이 중시하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을 맞은 전승절을 성대하게 기념하기 위해 열병식을 준비하는 등 동향이 포착되고 있다. 올해 전승절을 통해 각종 무기를 공개하며 내부 결속의 수단으로 삼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를 통해서도 지난 5월 초부터 전승절의 의미를 상기하며 분위기를 고조하고 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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