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는 잠수교' 시민 여가공간으로 재탄생…디자인 공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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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대교 하단 잠수교가 걸으면서 한강을 즐길 수 있는 첫 '보행전용교'가 된다.
서울시는 잠수교를 보행전용 교량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시민 여가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기획 디자인 공모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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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대교 하단 잠수교가 걸으면서 한강을 즐길 수 있는 첫 '보행전용교'가 된다.
서울시는 잠수교를 보행전용 교량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시민 여가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기획 디자인 공모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기획 디자인 공모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핵심 전략 중 하나인 '이동이 편리한 한강'을 위해 한강 최초의 보행 전용 교량의 모습을 구체화하는 과정이다.
시 관계자는 "잠수교는 한강 교량 중 길이가 가장 짧고 높이가 낮아 도보 접근이 가능해 보행교로서의 장점이 크다"며 "반포대교라는 지붕과 그늘을 가지고 있으며 한강의 수면과 가장 가깝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유형의 시민 여가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할 만한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는 한강의 수리적·생태적 특성 및 교량이라는 구조적·기능적 특성과 새로운 여가 공간이라는 점을 고려해 혁신적인 디자인과 활용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잠수교 교량 상부 공간과 남·북단 접근로에 대한 설계와 공사비를 제시하고 주변 지역과 수상 공간 등을 어떻게 연계할지도 제안해야 한다.
참가 등록은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에서 오는 7일부터 내달 29일까지 54일간 이춰지며 심사위원회를 거쳐 9월 13일 결과를 발표한다. 도시, 건축, 조경, 문화, 구조 등 관련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지고 심사를 통해 8개 작품을 차등 없이 선정한다.
서울시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구체적인 구상안을 제안받은 후 시민 의견 청취 과정을 거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수렴,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잠수교가 전면 보행화되면 시민이 원하는 때에 언제든지 한강 수면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걷고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그 새로운 경험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잠수교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협업과 적극적인 공모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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