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3년만에 마카오 뜬다..항공기 도입도 순항

권준호 2023. 7. 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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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제주항공이 이달 내 마카오 노선을 재운항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는 제주항공이 코로나19 이전 제주와 인천에서 마카오 노선을 운항했던 만큼 제주~마카오 노선 복항과 함께 인천~마카오 노선 재개도 검토하고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최근 제주항공이 제주~마카오 노선 재운항 신청을 낸 것은 맞다"며 "현재 인가 심사 중으로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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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임직원들이 2일 김포국제공항 국제선에서 누적 탑승객 1억명 돌파를 자축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제주항공이 이달 내 마카오 노선을 재운항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에는 항공기 한 대도 추가로 들여오며 올해 계획했던 ‘항공기 5대 신규 도입’ 목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항공, 국토부에 제주~마카오 국제선 인가 신청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최근 국토교통부에 제주~마카오 국제선 노선 인가 신청을 냈다. 운항 시기는 오는 7월 25~10월 28일이며 일정은 화요일과 토요일 주 2회다. 해당 노선에는 B737-800 비행기가 투입된다.

제주항공이 마카오 노선을 운항하는 것은 지난 2020년 2월 이후 3년 5개월여 만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인천~마카오 노선을 2020년 2월까지, 제주~마카오 노선을 2016년 10월까지 운항했다.

제주항공이 코로나19 등으로 중단했던 마카오 노선 운항을 재개하는 것은 운항 당시 인기가 높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6년 기준 제주~마카오 노선 운항률은 90% 후반대, 인천~마카오 노선은 2020년 기준 70%로 확인됐다. 2020년 2월 코로나19로 국제선 여객 수가 직전 달 대비 절반가량 줄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70% 후반대 탑승률은 크게 낮은 수치가 아니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마카오는 야경이 아름답고 면적이 좁아 코로나19 이전에도 인기가 많았다”며 “근처 한~두시간 거리에는 홍콩도 있어 디즈니랜드를 방문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 수요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진에어, 4월 말 인천~마카오 재운항...에어부산은 25일
여기에 타 저비용항공사(LCC)가 마카오 노선 운항을 시작한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진에어는 4월 말에 이미 인천~마카오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에어부산은 제주항공과 같은 25일에 부산~마카오 운항을 시작한다. 업계는 제주항공이 코로나19 이전 제주와 인천에서 마카오 노선을 운항했던 만큼 제주~마카오 노선 복항과 함께 인천~마카오 노선 재개도 검토하고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최근 제주항공이 제주~마카오 노선 재운항 신청을 낸 것은 맞다”며 “현재 인가 심사 중으로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제주항공 항공기 B737-800. 제주항공 제공
이와 함께 제주항공은 국제선 증편에 맞춰 새로운 항공기 도입도 서두르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올해 두 번째로 B737-800 항공기를 새롭게 들여왔다. 제주항공은 연말까지 총 3대 항공기를 더 들여올 예정이다. 한 대는 화물 전용으로 사용할 항공기, 나머지 두 대는 여객 전용으로 사용할 B737-8이다. B737-8은 신형 엔진과 첨단 기술이 적용돼 기존 운용 중인 동급 기종 B737-800보다 연료 소모와 탄소 배출이 약 14%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선제적인 항공기 구매 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항공기 도입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직접 구매를 통한 기단 운용 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기존 리스 운용 방식 대비 원가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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