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일 가세한 현대모비스, 김현민-장재석이 생각한 효과는?

손동환 2023. 7. 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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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께서 빅맨들을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김현민)"빅맨 라인이 더 막강해질 것 같다" (장재석)울산 현대모비스는 2023년 여름 FA(자유계약) 시장에서 또 한 명의 빅맨을 영입했다.

최고참 중 한 명인 김현민은 "(함)지훈이형은 승부처에 뛰어야 한다. (김)준일이가 많이 뛰어준다면, 지훈이형이 체력을 안배할 수 있다. 그리고 준일이와 (장)재석이의 스타일이 다르다. 재석이와 다른 방식으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감독님의 빅맨 운용이 더 편해질 거다"며 김준일 영입 효과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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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께서 빅맨들을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김현민)
“빅맨 라인이 더 막강해질 것 같다” (장재석)

울산 현대모비스는 2023년 여름 FA(자유계약) 시장에서 또 한 명의 빅맨을 영입했다. 창원 LG 소속이었던 김준일(200cm, C)이다. 계약 기간 4년에 2023~2024시즌 보수 총액 4억 5천만 원(연봉 3억 1천 5백만 원, 인센티브 1억 3천 5백만 원)의 조건으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준일은 공격력을 지닌 빅맨이다. 수비와 리바운드 또한 어느 정도 해줄 수 있다. 2022~2023시즌 LG에서 외곽 성향의 단테 커닝햄(203cm, F)과 시너지 효과를 냈던 이유.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함지훈(198cm, F)-최진수(202cm, F)-장재석(202cm, C)-김현민(198cm, F) 등 많은 빅맨을 보유하고 있다. 거기에 김준일까지. 소위 말해, 포화 상태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가 김준일을 영입한 이유는 분명하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함)지훈이의 미래를 준비해야 하고, 기존 자원들이 많은 시간을 소화한다고 보장하기 어렵다. 부상 변수도 생각해야 한다”며 여러 변수들을 이야기했다.

이어, “(김)준일이가 속공 시 림 밑에서 자리를 잘 잡는다. 속공 상황에서 찔러줄 수 있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준일이의 그런 동작이 팀에 도움이 될 거다. 또, 이번 시즌에 그런 연습을 많이 해서, 준일이의 장점을 더 활용할 계획이다”며 김준일의 강점을 설명했다.

김준일의 가세는 기존 빅맨에게 자극제로 작용할 수 있다. 최고참 중 한 명인 김현민은 “(함)지훈이형은 승부처에 뛰어야 한다. (김)준일이가 많이 뛰어준다면, 지훈이형이 체력을 안배할 수 있다. 그리고 준일이와 (장)재석이의 스타일이 다르다. 재석이와 다른 방식으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감독님의 빅맨 운용이 더 편해질 거다”며 김준일 영입 효과를 이야기했다.

김준일과 출전 시간을 다퉈야 할 장재석은 “능력이 워낙 좋다. 공격력은 KBL에서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준일이가 와서, 우리 빅맨 라인이 더 막강해질 것 같다. 그리고 나와 준일이 모두 케베 알루마의 파트너가 될 확률이 높다. 거기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한다. 물론, 수비와 리바운드는 기본이다”고 말했다.

빅맨층이 두터워진 건 현대모비스에 나쁘지 않다. 그러나 기존 빅맨진은 다르다. 출전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걸 감안하면, 이전보다 더 긴장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장점을 코트 안팎에서 보여줘야 한다.

김현민은 “외국 선수 수비와 궂은일 등 지난 시즌처럼 터프하게 해야 한다. 토킹도 많이 해야 한다. 지난 시즌에 했던 역할을 그대로 해야 한다”며 자신의 임무를 설명했다.

장재석은 “감독님께서 원하는 걸 해야 한다. 그 동안 해왔던 일들을 하되, 출전 시간 내에서 최대한의 효율을 보여줘야 한다. 내가 나섰을 때, 팀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물론, 경쟁 구도가 기존 빅맨에게 국한된 게 아니다. 김준일 또한 경쟁 구도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자기 강점을 보여줘야, 기존 빅맨과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다만, 기존 자원들이 경쟁 구도를 긍정적으로 형성한다면, 김준일의 강점도 크게 나올 것이다. 그래서 기존 자원들의 훈련 과정이 현대모비스 2023년 여름의 키가 될 수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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