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남편과 룰라 노래 같이 불러, 이상민 파트는 남편이”(옥문아)[어제TV]

이하나 2023. 7. 6.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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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이혜영이 유쾌한 남편과의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7월 5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돌싱글즈’ MC로 호흡을 맞춘 이혜영과 유세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돌싱들의 워너비로 손꼽히는 이혜영은 김종국에게 “나 두 번 할 동안 한 번도 못 해보고”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김종국이 “두 번 갈까 봐. 저도”라고 해명하자, 이혜영은 “두 번 가면 어때서”라고 말해 김종국을 잡는 입담을 자랑했다.

‘돌싱글즈’ 진행을 함께 맡고 있는 이혜영, 유세윤은 부부동반으로도 자주 만나는 사이였다. 유세윤은 이혜영 남편에 대해 “형님을 존경할 수밖에 없다. 부부 동반으로 골프를 치고 식사 자리를 갖는데 손님이 아무도 없는 식당으로 가더라. 거기 식당을 통으로 빌리셨다. 아내도 있고 연예인 동생 오니까 불편할까봐 통대관을 했다”라며 “분위기 있는 식당이었는데 신나는 음악을 틀었다. 심지어 룰라 음악까지 틀었다”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유세윤은 “저는 그렇게까지 쿨할 줄 몰랐다. 룰라의 ‘3! 4!’를 틀었는데 내가 밑에 있고 형님이 위로 지나가는 춤을 췄다”라고 당시 상황을 재연한 뒤 “장난기도 많고 스윗하고 귀여운 스타일이신 것 같다. 누나가 ‘못생겼어’라고 해도 왜 사랑하는지 알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혜영은 “남편이 되게 흥이 많다. ‘3! 4!’도 본인이 틀었다. 처음에 만났을 때 노래방 같은데 가면 꼭 불러야 하는 노래가 있지 않나. 근데 룰라 노래가 서로 금지곡이 되어버린 상황이었다. 노래방에서 룰라 노래를 못 부르다가 어느 날 ‘그냥 부르자’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김종국이 “그 파트 누가 하나”라고 전 남편 이상민을 간접적으로 언급하자, 이혜영은 “그 파트 우리 남편이 한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방송에서는 SNS 등에서 화제를 모은 이혜영의 한남동 2층 대저택이 언급 됐다. 이혜영은 “그 집을 우리가 결혼하고 1년 반 동안 골랐다. 100군데 본 것 같다”라며 “이 집을 보러 갔는데 서로 툭 치면서 ‘이 집이다’라고 느꼈다. 다음 날 바로 계약했다. 인테리어를 두 번 정도 했는데 집도 나를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평생 살 거다”라고 말했다.

이혜영은 남편과의 첫 만남 순간을 떠올렸다. 소개팅에서 남편을 처음 만났던 이혜영은 남편이 대관한 라운지에서 첫 데이트를 했다. 하우스 음악에 같이 춤을 추던 중 남편이 스킨십을 시도하자 이혜영은 남편을 팔로 쳤고, 뒤로 나가떨어진 남편은 벌떡 일어나 춤을 췄다. 이혜영은 “둘이 계속 같이 춤을 췄다. 쓱 오더니 또 안으려고 하더라. 이번에는 발로 찼다. 그래서 또 남편이 쓰러졌다. 주섬주섬 일어나더니 또 춤을 췄다”라고 오뚝이 같은 데이트 에피소드를 공개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혜영은 특이했던 남편의 모습에 만남을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MC들이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묻자, 이혜영은 “남편에게 아이가 있었다. 아이 이야기를 힘들게 돌려서 시작하려는 모습을 보고 ‘나를 정말 사랑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진심을 전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고 ‘알고 있는데?’라고 했다. 남편이 깜짝 놀랐다. 그렇게 딸을 만나게 됐다”라고 말했다.

1999년생 딸이 10살~11살 때 만났던 이혜영은 소심하고 학교에서도 잘 어울리지 못하는 딸의 성격을 바꿔주기 위해 콘서트를 같이 다니기 시작했다. 빅뱅 콘서트를 보고 사랑에 빠진 딸은 영어밖에 못할 때도 가사를 한국말로 쓰고 의미를 공부했고, 이혜영은 안무가를 섭외해 주말마다 춤도 8시간씩 가르쳤다. 이혜영은 “이유는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돼라’였다. 딸은 클럽 가서 놀고, 아빠는 가서 술값도 내주고. 너무 잘 즐기고 춤을 잘 추는 아이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현재 딸은 미국 명문대를 졸업한 후 제이지가 설립한 회사에 입사해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딸이 중학생이 됐을 때 딸을 위해 학부모회장까지 맡았다는 이혜영은 사뭇 달랐던 고등학교 학부모들의 반응을 공개했다. 이혜영은 “엄마들이 무섭다. 학원은 어디에 다녀야할 지 물어보면 바로 외면한다. 단톡방에서 얘기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빠져 있다”라며 현실판 ‘SKY캐슬’ 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마지막 키스 이야기가 나오자, 유세윤은 “입 벌리고 한 건 기억이 안 나고 입 다물고 한 거는 어제도 했다. 저희는 스킨십은 자주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혜영은 “저희는 입 안 벌리고 하는 건 매일한다. 남편이 출근할 때. 우리도 다 일을 해 본 사람들이지 않나. 일하러 나갈 때의 마음을 아니까 꼬박꼬박 나가서 해준다. 입 벌리고 한 건 몇 년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재혼하기 전 1년을 동거했던 이혜영은 프러포즈 에피소드도 공개 했다. 이혜영은 “여행 중에 우연히 보석 가게에 들어가서 마음에 들었던 반지가 있었다. 캐럿이 좀 높았다. 제 인생에 그런 건 없다고 생각했다. 첫 번째 결혼 때 아무것도 못 받았다”라고 전해 MC들을 당황케 했다.

이혜영은 “남편과 결혼식 얘기를 하다가 ‘왜 프러포즈를 안 해’라고 했던 것 같다. 남편이 ‘하려고 했어’라고 했다. 내가 ‘혹시 그 반지 샀어?’라고 했다. 사지 말라는 뜻이었다. 남편이 샀다고 하니까 감동과 함께 ‘사지 말라니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반지를 집 금고에 놔뒀다고 하더라. 꺼냈더니 진짜 그 반지였다. 침대 위에서 파자마 차림으로 껴줬다”라고 설명했다.

화가로 활동하며 해외 개인전까지 개최한 이혜영은 딸을 위해 그림을 시작했다. 이혜영은 “애를 키우면서 모든 일을 접고 남는 시간에 아무것도 안 하니까 너무 지겹더라. 내가 해보고 싶던 그림을 그려보려고 인터넷을 찾고 전문가 얘기를 듣고 그림 그리기를 시작했다”라며 “딸한테 나도 무얼 항상 하는 엄마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과거의 꿈을 실현해보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위암 절제 수술을 받은 아버지를 위로하는 그림에 이어 자신의 난소를 표현한 그림을 공개한 이혜영은 “아기를 가지려고 노력했는데 잘 안 됐다. 제 난자를 제가 좋아했던 삐삐로 표현하고 제목은 ‘Too late’로 지었다. 너무 슬퍼하지 말자는 의미로 그렸다”라고 말했다.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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