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매체 "PSG 부임한 엔리케, '이강인 비롯' 이적시장 좋은 진전 알고 있다"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미 이강인을 알고 있다.
PSG는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 경질과 엔리케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PSG는 먼저 "2022-23시즌을 끝으로 갈티에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구단 구성원 모두는 갈티에 감독과 코치진이 시즌 내내 보여준 프로의식과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앞날을 기원한다"라고 발표했다.
그다음 "엔리케 감독이 2년 계약과 함께 1군 사령탑에 부임했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그는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감독상을 포함해 커리어 내내 수많은 개인상을 차지했다. 엔리케 감독은 훌륭한 명성을 바탕으로 합류했다"라고 전했다.
'푸트 메르카토'에 따르면 파르크 데 프랭스에 입성한 엔리케 감독은 "공격적인 정체성은 협상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게 내 철학이다. 우리 스쿼드에 적응해야 한다. 내 일은 선수들을 최대한 촬용하는 것이다. 이것(PSG행)은 내게 도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마도 나는 선수로서 경험 덕분에 바르셀로나를 지휘했다. 빅클럽을 훈련시켰고 스타플레이어를 보유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해야 한다"라며 PSG 스쿼드를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푸트 메르카토'는 "엔리케 감독은 올 시즌 킬리안 음바페를 잔류시키는 데 확신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미 이강인, 셰르 은두르,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코 아센시오, 마누엘 우가르테, 뤼카 에르난데스와 함께 이적시장에서 좋은 진전을 이뤘다는 걸 알고 있다. 6명이 모두 다가오고 있다. 남은 건 공식 발표뿐이다"라며 오피셜을 예고했다.
PSG는 오일 머니 시대 이후 꾸준히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에 도전했다.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에 이어 리오넬 메시까지 합류해 'MNM 라인'이 구축됐지만 실패했다. PSG는 '두 시즌 연속 UCL 16강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낳았다.
결국 새판 짜기에 돌입한다. 네이마르는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시한 사우디아라비아행과 연결됐다. 메시는 유럽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와 계약했다. 음바페는 계약 연장 옵션을 거절하고 사실상 작별 수순에 들어갔다. 사령탑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은 불과 한 시즌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고 파리를 떠났다.
신임 사령탑으로 엔리케 감독이 부임한다. 엔리케 감독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다. 정점은 역시 2014-15시즌이었다. 스페인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으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와 작별한 엔리케 감독은 2018년부터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지휘했다. 2020-21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UNL) 준우승과 UEFA 유로 2020 4강으로 스스로를 증명했지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끝으로 팀을 떠났다.
그런 엔리케 감독이 PSG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제 다음은 주요 영입생 오피셜이다. 현재 PSG는 이강인을 비롯해 수많은 스타들과 연결되고 있다. 이미 계약 합의는 물론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공식 발표만 나오지 않았다.
협상이 마무리됐다는 소식까지 나왔던 이강인도 마찬가지다. 스페인 '카데나세르'는 "이강인이 2,200만 유로(약 312억 원)로 PSG 플레이어가 된다. 그는 PSG와 5년 계약을 체결한다. 거래는 이번 주 또는 다음 주 내로 공식 발표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아스' 또한 "이강인 PSG행이 윤곽이 잡혔고 실현될 예정이다. 그는 마요르카에서 멋진 시즌을 보낸 다음 PSG로 향한다. 이제 작은 세부 사항만 남았다. 마요르카는 고정 금액으로 2,200만 유로를 받을 것이며 친선전에 대한 이야기도 있을 것"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 그 자체로 맹활약한 이강인. 시즌 종료 이후 유럽 곳곳에서 러브콜이 쏟아졌다. 이 가운데 같은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달라붙었다.
구체적인 영입 전략도 나왔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아틀레티코는 바이아웃을 지불할 준비는 되어 있지 않지만 현금과 트레이트 카드를 통해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엘 골 디지털'은 "아틀레티코는 로드리고 리켈메를 건네 가격을 낮추고자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대로 아틀레티코행이 임박한 듯 보였다.
하지만 양측 구단이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하며 협상이 결렬됐다. 마요르카는 현금이 필요했지만 아틀레티코는 코로나로 악화된 재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비교적 저렴한 바이아웃에도 불구하고 현금에 트레이드를 얹은 제안으로 지만 결국 구단 사이 조율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아틀레티코 입성은 물거품이 됐다.
이때 PSG가 달라붙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이적시장에서 저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PSG와 이강인이 장기 계약에 대한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메디컬도 이미 마무리됐다. 마지막 세부 사항 조율만 남았다"라며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스페인 '렐레보' 소속 마테오 모레토는 SNS를 통해 "PSG가 이강인을 영입하는 것은 위험하지 않다"라는 짧은 코멘트로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이강인 이적설을 계속해서 다뤘던 모레토가 확신에 찬 듯 PSG행을 예상한 것.
마침내 엔리케 감독 오피셜까지 나온 만큼 이강인을 비롯한 영입생 공식 발표도 조만간일 걸로 예상된다. PSG는 '프랑스 리그앙'은 물론 'UCL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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