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사우디 에너지 장관 "러 감산 동맹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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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2달러(2.9%) 상승해 배럴당 71.79달러에 마감됐다.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40센트(0.5%) 오른 배럴당 76.65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와 알제리는 8월 생산량과 수출량을 각각 50만 배럴과 2만 배럴씩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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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2달러(2.9%) 상승해 배럴당 71.79달러에 마감됐다.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40센트(0.5%) 오른 배럴당 76.65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전날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나온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공급 축소 소식이 가격에 반영되며 많이 올랐다.
두 유종은 모두 거의 2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거래됐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3일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8월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와 알제리는 8월 생산량과 수출량을 각각 50만 배럴과 2만 배럴씩 줄였다.
사우디의 압둘아지즈 빈 살만 알 사우드 에너지 장관은 5일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동맹의 일환으로 러시아-사우디 석유 협력이 여전히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UBS의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7월 자발적 감산이 8월로 연장되면서 석유시장을 상당히 긴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석유 재고가 상당한 감소세를 보일 때까지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민간과 정부의 주간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로이터 전문가 설문에 따르면 미국 원유와 휘발유 재고는 지난주 감소한 반면 증류유 재고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7월 4일 독립기념일은 미국 여행 성수기의 시작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이번주 재고 보고서는 앞으로 유가 향방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트레이더들이 로이터에 말했다.
모건 스탠리는 유가 전망치를 낮춰 2024년 상반기에 비OPEC 공급이 수요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시장 과잉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중국과 유럽의 수요 부진을 반영하여 글로벌 공장 활동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금리에도 집중되고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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