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오타니의 '적수'이자 '5억달러' 후보였는데, 이제야 정상궤도 진입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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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기대치를 밑도는 대표적인 타자를 꼽으라면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4)다.
게레로는 3년차이던 2021년 타율 0.311, 48홈런, 111타점, 123득점, OPS 1.002를 마크하며 MVP급 활약을 펼쳤다.
그런데 지난해 160경기에서 타율 0.274, 32홈런, 97타점, 90득점, OPS 0.818로 주춤하더니 올시즌에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이로써 게레로는 시즌 타율 0.277, 13홈런, 54타점, 39득점, OPS 0.804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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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시즌 기대치를 밑도는 대표적인 타자를 꼽으라면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4)다.
게레로는 3년차이던 2021년 타율 0.311, 48홈런, 111타점, 123득점, OPS 1.002를 마크하며 MVP급 활약을 나타냈다. 그는 아메리칸리그(AL) 홈런, 득점, 출루율, 장타율, OPS, OPS+, 루타 등 무려 7개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우뚝 섰다.
'투타 겸업 신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없었다면 AL MVP는 게레로가 됐을 것이다. 그는 MVP 투표에서 1위표를 한 개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소위 전성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단 번에 슈퍼스타 자리에 올랐다. 오타니, 후안 소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총액 5억달러를 받을 수 있는 예비 FA '빅3'로 꼽히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해 160경기에서 타율 0.274, 32홈런, 97타점, 90득점, OPS 0.818로 주춤하더니 올시즌에도 전반기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타율이 4월 4할대, 5월 중순 3할대, 5월 하순 2할8푼대에서 6월 하순 2할7푼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타격감을 살펴보면 살아나는 조짐이 명확하게 보인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97(37타수 11안타), 4홈런, 12타점, 8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터뜨린 홈런 2개가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포였다.
게레로는 5일(이하 한국시각)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1루수로 출전해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리며 4대3 승리를 이끌었다.
그가 홈런을 친 것은 2-3으로 뒤진 8회초다. 선두 브랜든 벨트가 볼넷을 얻어 나가자 게레로는 우완 조 켈리를 상대로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90.1마일짜리 바깥쪽 슬라이더를 그대로 밀어쳐 우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겼다. 발사각 23도, 타구속도 106.5마일, 비거리 367피트였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게레로는 타구가 떨어진 관중석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베이스를 힘차게 돌았다. 토론토는 전세를 뒤집었고, 결국 3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지난달 3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도 결승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0-0이던 6회말 2사 1루서 상대 선발 키튼 윈의 87.5마일 한복판 스플리터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발사각 35도, 타구속도 111.0마일, 비거리 413피트짜리 결승포였다. 토론토는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게레로는 시즌 타율 0.277, 13홈런, 54타점, 39득점, OPS 0.804를 마크했다. OPS+가 124로 아직 평균을 조금 넘는 수준이지만, 상승세가 뚜렷해졌다.
MLB.com은 '게레로는 경기를 뒤집는 기묘한 능력을 갖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4홈런을 친 게레로는 그의 저지에 새겨진 이름이 내포하고 있는 파워를 마침내 내뿜기 시작했다'고 논평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경기 후 "신바람을 탄 블라디는 정말 위험하다. 모든 사람들이 아는 바다. 그는 지금 그런 상태"라면서 "타석에서 꾸준함을 갖추기 시작했다. 분명히 분위기를 타 고무적이다. 그런 꾸준함으로 우리 팀에 놀라운 일을 벌일 것"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터뜨리는 '클러치' 능력을 강조한 것이다.
게레로는 "나에게는 모든 타석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경기 후반이 그렇다"면서 "정신적으로 더 많이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늘처럼 중요한 순간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크리스 배싯은 "말도 안되는 엄청난 파워다. 그가 단타라도 칠 수 있다면 그건 상대에게 굉장히 위험한 일이다. 슬라이더를 오른쪽으로 넘긴다는 걸 믿을 수 있겠나? 그를 이길 공은 없다"며 감탄을 쏟아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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