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록+中 경기둔화, 미증시 일제 하락…다우 0.38%↓(상보)

박형기 기자 2023. 7. 6.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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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의사록을 통해 추가 금리 인상을 강력하게 시사함에 따라 미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연준의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연준 관리들은 금리 인상을 선호했지만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연준은 지난 FOMC에서 금리인상 예정표인 점도표를 통해 연말 기준금리를 5.6%로 제시했다.

회의록은 "거의 모든 참가자들이 연내 연방기금 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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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SE 트레이더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연준이 의사록을 통해 추가 금리 인상을 강력하게 시사함에 따라 미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크게 둔화된 것도 미증시 하락에 한몫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38%, S&P500은 0.20%, 나스닥은 0.18% 각각 하락했다. 나스닥의 낙폭이 비교적 적은 것은 미국 전기차 업체의 주가가 일제히 랠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연준의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연준 관리들은 금리 인상을 선호했지만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그러나 거의 모든 위원들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지난 FOMC에서 금리인상 예정표인 점도표를 통해 연말 기준금리를 5.6%로 제시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0%~5.25% 범위다. 연내 0.25%포인트씩 두 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회의록은 "거의 모든 참가자들이 연내 연방기금 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연준이 7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최고 90%까지 반영했다.

7월 FOMC는 25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중국 서비스 활동의 둔화도 미국 증시 하락에 한몫했다. 전일 6월 차이신 서비스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3.9로 발표됐다.

이는 전월의 57.1보다 3.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특히 지난 1월 이래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을 하회할 때는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지난해 말 ‘제로 코로나’를 폐기하자 중국 경제는 1분기에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했지만 2분기 들어서는 디플레이션, 높은 청년 실업률, 외수 부진 등으로 동력을 잃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발표한 6월 차이신 제조업 PMI도 50.5로 전월 50.9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6월 차이신 종합 PMI는 52.5로 전월에 비해 3.1 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세계 2위 경제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종목별로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 이상 급락하는 등 대부분 반도체주가 하락한 데 비해 테슬라가 0.95% 상승하는 등 미국 전기차는 일제히 랠리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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