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유전자교정 작물’ 규제완화 추진…기후·식량위기 대응 명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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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기후변화 및 식량 부족 대응을 명분으로 이른바 '유전자교정 작물' 규제 완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프란스 티메르만스 EU 집행부위원장은 현지시간 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식물·토양 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으로 명명한 패키지 초안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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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기후변화 및 식량 부족 대응을 명분으로 이른바 ‘유전자교정 작물’ 규제 완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프란스 티메르만스 EU 집행부위원장은 현지시간 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식물·토양 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으로 명명한 패키지 초안을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게놈 기술’(NGTs)로 명명된 유전자교정 작물은 유전자 염기서열을 정확히 잘라내는 유전자 가위 기술이 활용된 작물을 의미하며, 가뭄에 대한 내성이나 해충 저항성 강화 등을 위한 일종의 개량 기술입니다.
인위적으로 유전자 재조합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여전히 논란거리인 유전자변형농산물(GMO)과 유사하지만, 다른 유전자의 삽입 없이 작물 자체의 유전자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집행위는 유전자교정 작물 가운데 자연적인 교배 방식으로 육종됐거나 기존 식물과 비슷하다고 분류되는 경우에는 일반 농작물과 동일하게 취급한다는 구상입니다.
이날 공개된 초안에 농식품 대기업들은 환영했지만, 환경론자들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집행위 초안은 EU 27개국을 대표하는 이사회와 선출기관인 유럽의회 간 3자 협상을 거쳐야 하므로 실질적으로 시행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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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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