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유쾌한 브루노, '맨유 NEW NO.7' 마운트 멱살 잡은 사진과 "왜 이렇게 오래 걸렸어!"

하근수 기자 2023. 7. 6.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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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루노 페르난데스 SNS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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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메이슨 마운트를 격하게 환영했다.

맨유는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운트가 구단과 계약을 체결했다. 기간은 2028년 6월까지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조건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존 머터프 디렉터는 "마운트는 매우 지능적인 선수다. 클럽에 큰 도움이 될 환상적인 기술적 자질을 많이 지녔다. 우리는 오랫동안 그를 동경했기 때문에 올드 트래포드에서 다음 커리어를 밟기로 결정한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만족감을 전했다.

또한 "마운트는 그 자체로도 이미 세계 정상급 선수이지만 주변 선수들을 발전시킬 능력도 지녔다. 장차 맨유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합류하고자 했던 강한 열망과 더 큰 성공을 향한 갈망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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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한 마운트는 "내가 성장한 클럽을 떠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맨유는 내 커리어 다음 단계에 흥미진진한 새로운 도전을 선사할 거라 생각했다. 맨유와 경쟁해 봤던 만큼 얼마나 강력한 클럽인지 잘 알고 있다. 맨유가 메이저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싶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맨유가 에릭 텐 하흐 감독 지휘 아래 큰 발전을 이뤘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 텐 하흐 감독과 만나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다가오는 시즌이 정말 기대된다. 열심히 뛸 준비가 됐다. 나는 큰 야망을 품고 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메이저 트로피가 얼마나 대단한지 그리고 무엇이 필요한지 잘 알고 있다. 맨유에서 다시 한번 그 경험을 맛볼 수 있도록 모든 걸 바치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첼시 성골' 마운트는 비테세와 더비 카운티에서 임대 생활을 거친 다음 2019-20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당시 지휘봉을 잡고 있던 프랭크 램파드 감독 눈에 띄어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2019-20시즌 마운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경기 동안 13개의 공격포인트(7골 6도움)를 터뜨리며 잠재력을 증명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날카로움은 늘어났다. 특히 2020-21시즌 성적 부진으로 램파드 감독이 경질되고 투헬 감독이 갑작스럽게 부임하는 변화 속에서도 9년 만에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탈환하는 일등공신으로 활약하면서 스스로 가치를 높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하지만 최근 입지가 급속도로 좁아졌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 체제에서 이전에 보여줬던 장점이 사라지면서 선발 기회도 줄었다. 계약 만료가 다가왔지만 재계약 협상도 진전이 없었다. 결국 올여름 첼시와 마운트가 작별할 거란 루머가 끊이지 않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새판 짜기에 돌입한 첼시는 에두아르 멘디(알 아흘리), 은골로 캉테(알 이티하드), 카이 하베르츠(아스널)를 떠나보냈다. 하지만 애지중지 키운 마운트는 이야기가 달랐다. 포체티노 감독은 물론 첼시 팬들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협상은 결렬됐다. '미러'는 "마운트는 작년 11월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3,000만 원) 재계약 제안을 거부했다. 첼시는 그 금액 이상을 모험하려 하지 않았다. 그러자 아스널, 리버풀, 맨유가 관심을 보내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스카이 스포츠
사진=트위터

결국 맨유가 마운트와 손을 잡았다. 연봉은 25만 파운드(약 4억 1,400만 원) 수준이며 맨유를 상징하는 등번호 7번까지 부여받았다. 맨유는 안토니, 제이든 산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함께 마운트까지 추가해 2선을 보강했다.

맨유 선수들도 축하를 보내고 있다. 주장 해리 매과이어는 구단 SNS 채널에 올라온 마운트 영입 오피셜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이와 함께 개인 계정 스토리에 '환영해 친구'라며 잉글랜드 국가대표에서 함께 포효하는 사진을 공유했다.

브루노는 더 격하다. 맨유와 첼시 맞대결 당시 볼을 놓고 다투는 장면이었다. 서로 멱살을 잡으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다. 브루노는 "사인까지 왜 이렇게 오래 걸렸어", "웰컴 마운트"라며 첫인사를 건넸다. 이렇게 마운트의 맨유 생활이 시작됐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진=ESPN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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