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 '스페비고', 임상시험서 전신 농포성 건선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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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한 성인 전신성 농포성 건선(GPP) 치료제 '스페비고'(성분 스페솔리맙)가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을 재확인했다.
존슨앤드존슨도 임상시험에서 새로운 표적을 대상으로 한 건선치료제 신약 후보가 위약 대비 증상을 크게 개선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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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 경구용 건선 치료제 'JNJ-2113'도 임상2상 성공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한 성인 전신성 농포성 건선(GPP) 치료제 '스페비고'(성분 스페솔리맙)가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을 재확인했다. 존슨앤드존슨도 임상시험에서 새로운 표적을 대상으로 한 건선치료제 신약 후보가 위약 대비 증상을 크게 개선했다고 보고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7월 3~8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국제피부학회(WCD)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를 공개하며 스페비고가 임상2상(EFFISAYIL)에서 투약 48주차까지 위약보다 GPP 발적(피부가 붉게 변하는 증상) 위험을 84% 줄였다고 밝혔다.
특히 임상시험에 참가한 환자 123명은 스페비고 고용량을 투여한지 4주 뒤부터는 GPP 증상이 악화한 사례가 없었다.
임상시험을 진행했던 브루스 스트로버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 교수는 "GPP 증상 악화를 예방하는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진행했던 최초이자 최대 규모 연구다. GPP에서 인터루킨-36(IL-36) 역할을 추가로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스페비고는 2022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GPP 치료를 위한 IL-36 억제제로 승인을 획득했다. GPP를 적응증으로 한 첫 치료제다. 현재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등 약 40개 국가에서 성인 GPP 발적 치료를 위해 허가 받았다.
GPP는 피부에 쌓인 호중구로 전신에 통증과 농포가 발생하는 희귀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치료받지 않으면 쇼크, 심부전, 신부전, 패혈증, 장기 부전 등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한편 존슨앤드존슨 산하 얀센은 IL-36이 아닌 IL-23를 표적으로 한 건선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같은날 존슨앤드존슨은 중등도에서 중증 판상 건선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유일한 경구용 IL-23 수용체 길항 펩타이드 'JNJ-2113'이 임상2b상(FRONTIER 1)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투약 16주차에 PASI(건선중증도지수)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JNJ-2113은 용량·투약횟수에 따라 37,2%~78.6%가 PASI 75에 도달했다. 위약군에선 9.3%에 불과했다. PASI 75는 PASI 기준 피부병변이 75% 개선됐다는 뜻이다. 위약군에서 PASI 100에 도달한 피험자는 전무했지만, JNJ-2113 투약군에선 11.6%에서 최대 40.5%에 이르렀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존슨앤드존슨은 곧 JNJ-2113 임상3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성인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2b상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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