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끌어모으는 토트넘, '파격 제안'...케인에게 '주급 3억↑' 재계약 오퍼→"서명할 가능성 희박"

백현기 기자 2023. 7. 6.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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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는 바짓가랑이라도 붙잡고 싶은 심정이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의 댄 킬패트릭은 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프리시즌을 앞두고 해리 케인에게 엄청난 새 계약을 제안했다. 토트넘은 케인에게 20만 파운드(약 3억 3,111만 원) 주급 인상을 제안했지만, 그는 올 여름 재계약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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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토트넘 훗스퍼는 바짓가랑이라도 붙잡고 싶은 심정이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의 댄 킬패트릭은 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프리시즌을 앞두고 해리 케인에게 엄청난 새 계약을 제안했다. 토트넘은 케인에게 20만 파운드(약 3억 3,111만 원) 주급 인상을 제안했지만, 그는 올 여름 재계약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토트넘이 케인을 붙잡고 싶은 이유는 분명하다. 토트넘에서 통산 280골을 넣은 케인은 팀 역대 최다 득점자이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213골을 터뜨리며 역대 득점 2위에 올라있다. EPL 득점왕 3회에 빛나는 케인은 현 시점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며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역대 최다 득점자로 전설이 됐다.


지난 시즌 토트넘의 성적과 케인의 개인 스탯을 비교해보면,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를 알 수 있다. 2022-23시즌 토트넘은 8위로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지만, 케인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30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득점뿐 아니라 2선에서의 플레이메이킹, 연계 등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의 살아있는 전설인 그가 뮌헨 이적설에 휩싸였다. 뮌헨은 케인의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시점에서 그를 설득하고 있다. 뮌헨은 토트넘에 6천만 파운드(약 993억 원)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토트넘에겐 지금이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케인을 매각할 수 있는 적기이지만, 구단의 전설인 케인을 해당 가격에 넘겨주고 싶지 않은 것이다.


당초 토트넘은 케인에게 '판매 불가 선언'을 했다. 그 일환으로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1억 파운드(약 1,655억 원)의 가격을 책정했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해당 금액을 제안한다면 고민을 해볼 것이라는 의도이며, 사실상 케인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나 다름 없다.


하지만 뮌헨은 더 높은 금액으로 토트넘을 시험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뮌헨은 케인의 이적료로 8천만 파운드(약 1,324억 원)를 상향 제안할 것"이라 밝혔다. 이는 토트넘이 원하는 이상적인 가격인 1억 파운드(약 1,655억 원) 정도는 아니지만 충분히 토트넘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액수는 분명하다.


계속해서 뮌헨이 케인을 당기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은 오히려 더 급해졌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케인에게 재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다. 만약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다음 시즌에 케인을 잡아만 둔다면, 그를 2024년 여름에 자유계약(FA)으로 떠나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토트넘은 케인에게 20만 파운드(약 3억 3,111만 원)의 주급을 인상하기로 약속했지만, 케인은 그것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다고 전해진다. 재계약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적시장이 끝날 때 체결할 의사가 있지, 일단 여름 이적시장에 다른 팀의 제안을 들을 것이다. 토트넘은 그야말로 바짓가랑이라도 붙잡고 싶은 심정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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