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흥륜사 서편서 통일신라·고려 사찰 유물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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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 흥륜사 서편 하수관로 설치 공사구간 내 유적 발굴조사에서 통일신라~고려시대 사찰 관련 유적과 유물이 나왔다.
5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 유적은 흥륜사에서 서쪽으로 약 22m 떨어진 곳으로 통일신라~고려시대 건물지, 담장지, 우물 등이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통일신라~고려시대의 기와, 토기 조각들을 비롯해 청동 공양구 등을 넣은 철솥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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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화재연구소 연구 진행
경북 경주 흥륜사 서편 하수관로 설치 공사구간 내 유적 발굴조사에서 통일신라~고려시대 사찰 관련 유적과 유물이 나왔다.
5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 유적은 흥륜사에서 서쪽으로 약 22m 떨어진 곳으로 통일신라~고려시대 건물지, 담장지, 우물 등이 확인됐다. 흥륜사는 삼국유사에 기록된 칠처가람(경주에 있던 7개 주요 사찰) 중 하나로 고구려 승려 아도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차돈의 순교로 중창돼 국가 대사찰로 유지되다 조선시대 폐사됐다. 현재 흥륜사가 자리한 곳은 사적 ‘경주 흥륜사지’로 지정돼 있으나 사찰 주변에서 ‘영묘지사’명 기와가 다수 수습돼 학계와 지역에서는 ‘영묘사지’로 보기도 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통일신라~고려시대의 기와, 토기 조각들을 비롯해 청동 공양구 등을 넣은 철솥을 확인했다. 철솥은 지름 약 65㎝, 높이 약 62㎝의 크기로 외부에 4개의 손잡이가 달려 있다. 내부에는 작은 기와 조각들이 섞여 있는 흙이 30㎝ 정도 차 있었고, 그 아래 고려시대 불교 공양구와 의식구 등이 있었다. 금동여래입상, ‘영묘사’명 기와 조각 등도 출토됐다.
청동 유물이 일괄로 출토된 사례는 경남 창녕 말흘리 유적, 경북 군위 인각사지, 서울 도봉서원 등에서 확인된 바 있다. 경주에서는 망덕사지와 굴불사지 등에서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데, 유물 수량이 이번에 월등히 많아 향후 관련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습한 유물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보존 처리와 관련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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