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먹는' 독감약 아이들 처방 허용하나…"승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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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만 먹으면 되는 인플루엔자(독감) 치료제 '조플루자'가 국내 소아 환자에서도 사용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로슈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플루자(성분명 발록사비르마르복실)의 사용 범위를 소아로 확대하기 위한 허가변경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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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복용…"올 하반기 승인목표"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한 번만 먹으면 되는 인플루엔자(독감) 치료제 '조플루자'가 국내 소아 환자에서도 사용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로슈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플루자(성분명 발록사비르마르복실)의 사용 범위를 소아로 확대하기 위한 허가변경을 신청했다.
회사는 하반기 중 확대 승인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국내에서 조플루자를 만 12세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다. 청소년과 성인의 인플루엔자 A형 또는 B형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에 사용한다.
해외에서는 소아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적응증이 확대됐다. 미국은 작년 8월 5세 이상 소아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유럽에서는 올해 1월 1세 이상 영유아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19년 11월 허가받은 조플루자는 5일 동안 복용해야 하는 기존 치료제 '타미플루'와 달리 한 번만 복용해도 독감 증상을 신속하게 완화해주는 의약품이다. 타미플루는 1996년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가 개발해 로슈가 판매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다. 타미플루의 후속 약인 조플루자는 약 20년 만에 새롭게 개발됐다.
현재도 타미플루 등 소아에 사용할 수 있는 독감치료제가 있지만 조플루자는 복용이 더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인플루엔자에 걸렸거나 증상이 나타난 지 48시간이 안 된 1~12세 미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결과 조플루자는 타미플루보다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기간을 2일 줄였다.
다만, 타미플루와 달리 아직 국내에서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아 타미플루 만큼 많이 처방되진 않고 있다.
한국로슈 관계자는 "소아 적응증 확대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며 "올 하반기를 목표로 더 많은 환자에 치료 혜택을 제공하고자 힘쓰고 있다. 해외 사례 등을 참고해 사용 적정 연령대를 보건당국과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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