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새로운 No.7' 마운트, 올드 트래포드 입성..."트로피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메이슨 마운트(24)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이제 다음 시즌부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활약하게 된다.
맨유는 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마운트와 계약했다. 마운트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2028년 6월까지의 계약으로 맨유에 합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존 머터프 맨유 디렉터는 "마운트는 매우 지능적인 선수이며 우리 팀에 상당한 도움이 될 환상적인 기술적 자질을 보유했다. 우리는 오랫동안 그의 재능을 동경했다. 이에 마운트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다음 커리어를 잇기로 한 것에 대해 기쁘다. 그의 경기 스타일과 특성은 맨유에 완벽하게 적합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운트는 이미 월드 클래스 선수이고, 더불어 경기 지능과 전술적인 이해력을 통해 주변 동료들을 향상시킬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 우리는 다음 시즌과 미래에 팀 퍼포먼스를 향상시키고자 했고 맨유에 합류하려는 그의 강한 열망, 더 큰 성공에 대한 갈증에 감명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마운트는 "성장했던 클럽에서 떠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맨유는 내 커리어의 다음 단계에 있어 흥미로운 새로운 도전을 제공할 것이다. 맨유와 대결하면서 내가 합류하는 팀이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었다. 난 팀의 일원으로서 메이저 트로피를 획득하는 과정에 관여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계속해서 "모든 사람은 맨유가 에릭 텐 하흐 감독 아래서 큰 발전을 이뤘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감독과 만나 그의 계획에 대해 논의했고, 앞으로의 시즌에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여기서 기대되는 힘든 일에 준비가 됐다"라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난 야망이 크다. 메이저 트로피를 획득하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그것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고 있다. 난 맨유에서 다시 경험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첼시 성골' 마운트는 2005년 첼시 유스에 입단해 꾸준하게 성장을 이뤄냈다. 상당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마운트는 FA 유스컵 4연패를 이뤄냈고, 2016-17시즌 첼시 아카데미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비테세(네덜란드)와 더비 카운티(잉글랜드)에서 임대 생활을 거친 다음 2019-20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다. 더비 카운티에서 연이 있던 프랭크 램파드 감독 체제에서 신임을 얻었고, 마운트는 데뷔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경기를 밟아 7골 6도움을 생산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후에도 꾸준하게 핵심으로 기용됐다. 공식전 기준으로 2020-21시즌 54경기 9골 9도움, 2021-22시즌 53경기 13골 16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도중 토마스 투헬 감독이 합류했음에도 입지는 변함이 없었다.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2022-23시즌에 변곡점을 맞이했다. 투헬 감독이 경질됐고,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부임했다. 마운트는 이전 시즌들처럼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골반 부상으로 인해 장기 결장하게 되면서 35경기 3골 6도움에 그쳤다.
시즌이 종료되면서 계약 만료 1년을 앞두게 됐고, 맨유와 접촉했다. 그리고 긴 협상 끝에 합의를 맺을 수 있었다.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1차 제안이 4,000만 파운드(약 660억 원), 2차 제안이 5,000만 파운드(약 830억 원), 3차 제안이 5,000만 파운드에 에드온 500만 파운드(약 80억 원)로 총액 910억 원이었다. 맨유의 최종 오퍼는 기본 이적료 5,500만 파운드에 보너스 500만 파운드로 약 990억 원이었다. 첼시가 이를 받아들임에 따라 이적이 성사됐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500만 파운드는 맨유가 향후 5년 이내에 트로피를 획득할 때 활성화된다.
주급도 상당하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마운트는 기본 주급 25만 파운드(약 4억 1,400만 원)에다가 5만 파운드(약 8,280만 원)의 보너스를 벌어들이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총 30만 파운드로, 한화로 약 4억 9,680만 원이다.
그리고 지난 3일, 맨유 훈련장인 캐링턴 훈련장에 도착하면서 이적이 기정사실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마운트는 6,000만 파운드의 이적을 확정하기 위해 캐링턴 훈련장에 도착했다"라고 속보를 전했다.
이어 "맨유는 여러 차례 제안의 끝에 첼시와 마운트 이적료에 합의했다. 그리고 월요일 아침, 후문을 통해 도착하는 것이 포착됐다. 이적 조건을 마무리하기 전에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5일에 오피셜이 나왔고, 다음 시즌부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활약하게 됐다. 등번호는 7번을 달게 됐다. 앞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입었다가 계약 해지를 하면서 공석이 됐다. 이를 마운트가 잇게 됐다.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