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국 찜통더위, 내일은 제주·남부에 비

박상현 기자 2023. 7. 6.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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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35도 등 곳곳 폭염특보 예고
수도권은 7일부터 또다시 열대야

장맛비가 물러가며 6일 전국에 찜통더위가 다시 찾아올 전망이다. 맑은 하늘에서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대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겠다. 최근 며칠 새 많은 비가 내려 습도가 높아지면서 마치 습식 사우나에 들어간 듯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6일 전국 한낮 기온이 31도 이상으로 오르고, 최고 체감기온은 33도 이상으로 치솟겠다고 5일 밝혔다. 전국 곳곳에는 폭염특보가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5일 오전 비구름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뒤 제주도 남쪽 해상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다. 고기압 영향권에선 바람이 잘 불지 않고, 하늘이 구름 없이 맑아 햇볕이 지표를 빠르게 달군다.

6일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치솟고, 서울 31도, 강릉 34도, 대전 32도, 광주·전주 32도 등으로 오르며 전국적으로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18~25도, 낮 최고기온은 27~35도로 예보됐다.

7~8일에는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 지방, 충청권에 비가 내리겠다. 중부 지방은 동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여전히 날이 맑겠고, 수도권에선 열대야(熱帶夜)가 나타나겠다. 9일과 10일 오후에는 중부지방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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