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적 모델3야…"테슬라, 쌓이는 재고·한정 모델 의존 한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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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2분기 47만9천700대를 생산했고, 46만6천140대를 인도해 생산량이 인도량보다 1만3천560대 더 많았습니다.
앞서 1분기에도 생산량이 인도량을 1만7천933대 초과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달 모델3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수개월간 무료 급속 충전서비스 등 판촉 행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들어 공격적인 할인 전략을 앞세워 수요를 끌어 모았지만, 갈수록 쌓이는 재고 해결이 여전히 큰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의 모델 라인을 간소하게 구축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전략이 비용 절감과 공급망 안정 등으로 생산의 효율성을 가져왔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수요의 한계에 부딪히는 양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테슬라는 전체 판매량의 97%를 모델Y(SUV)와 모델3(세단)에 의존하고 있는데, 두 모델이 각각 3년 전과 6년 전에 출시됐다는 점에서 앞으로 시장 수요를 계속 끌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입니다.
테슬라는 '하이랜드'와 '주니퍼'라는 코드명으로 모델3와 모델Y의 새로운 버전을 개발 중이지만, 언제 출시될지는 불투명합니다.
또 신차를 생산하려면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중국, 독일, 텍사스에 있는 공장에서 조립 공정 등 생산설비를 새롭게 바꿔야 해 더 긴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더 큰 성장을 바라는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테슬라가 가격 인하와 신차 개발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투자회사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테슬라는 올해와 내년에 가격을 더 낮추거나 판촉 활동을 늘릴 필요가 있는데, 이는 점진적으로 수익을 압박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종합해보면 대대적인 차값 인하 전략이 당장 수요를 끌어모으고 있기는 하지만, 쌓이는 재고와 마진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이같은 할인 전략만으로는 한정된 모델들에 대한 매력도를 유지하기 어려워 조만간 한계에 부딪힐 것이란 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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