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일색' 리포트 사라진다… 금감원, 증권사 소집 "불법관행, CEO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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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를 소집하고 매수 일색의 리서치보고서를 개선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회계 부원장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CEO 간담회를 열고 "증권사의 리서치보고서와 랩·신탁 관련 영업 관행의 개선은 증권업계의 오래된 숙제"라며 "좋은 관행이라면 법제적으로 뒷받침해야 하겠지만 자본시장 질서와 투자자 보호에 반하는 것이라면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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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국내 증권사의 투자 매수 의견은 93.7%, 매도 의견은 평균 0.1%에 불과했다. 또 최근 애널리스트가 조사분석 자료를 악용해 부당이득을 취한 사례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회계 부원장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CEO 간담회를 열고 "증권사의 리서치보고서와 랩·신탁 관련 영업 관행의 개선은 증권업계의 오래된 숙제"라며 "좋은 관행이라면 법제적으로 뒷받침해야 하겠지만 자본시장 질서와 투자자 보호에 반하는 것이라면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12일 국내외 10곳의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을 불러 매수 일색 리포트 관행 개선에 대해 논의했다. 당시 논의를 바탕으로 이번 간담회에서도 적극적인 매도, 중립 의견 제시를 요청하는 동시에 독립리서치 발전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올해 5월 금감원이 하나증권과 KB증권에 대한 검사를 착수한 사실이 알려지자 상당 기간 이어진 랩·신탁 운용 관행이기 때문에 위법 행위로 보긴 어렵다는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금감원은 투자자 자기 책임원칙 위반, 리스크 관리 소홀, 내부통제 미작동 등 사안으로 판단, 위법 사항에 대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공언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랩·신탁 운용과 매수 리포트 문제는 증권업계에서 잘 고쳐지지 않는 고질적인 관행"이라며 "특정 증권사만이 아닌 업계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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