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 미래인재 육성 위한 색다른 조기교육 이어져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지난해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을 조사한 결과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가 2020년 10위, 2021년 8위에 이어 지난해 5위로 상승했다.
인기 직업으로 꼽히던 의사, 교사와 함께 상위 BEST5 직업으로 떠오른 것이다. 이는 산업 곳곳에 퍼지는 디지털 전환(DX) 및 첨단화 흐름과 맥을 함께한다.
이런 가운데,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미래 교육을 제공하며 꿈을 키워주고 있는 기업들이 늘고있어 눈길을 끈다. 로봇, AI 등 IT 지식을 함양할 수 있는 에듀테크 과정부터, 우주과학 산업을 이끌 인재들을 위한 아카데미까지. 아이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과정을 소개한다.
로봇 전문 에듀테크 기업 에이럭스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AI, 로봇, 드론, 코딩 등 다양한 미래 테크놀로지를 교육한다. 실제, 지금까지 에이럭스의 로봇 에듀테크를 경험한 학생 수는 전국에 걸쳐 30만 명 이상으로, IT 인재 조기 양성의 산실이 되고 있다.
핵심 제품군은 로봇 교육 브랜드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로봇 교구 ‘프로보 시리즈’, 컴퓨터 연결 없이 코딩 학습이 가능한 세계 최초 언플러그드 코딩 교구 ‘비누(VINU)’, 코딩 프로그램과 연동해 조종 가능한 ‘드론’ 등이다. 에이럭스의 전문 교육 과정을 거친 아이들은, 로봇이 구동되는 메커니즘 전반을 배우고 실용 코딩의 세계를 경험하며 IT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한 틀을 갖추게 된다.
에이럭스는 최근 국제IoT가전로봇박람회에 참가해 교육용 드론과 로봇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자체 개발 로봇 코딩 교구와 콘텐츠 및 규모급 인프라 기반으로 드론 교육 영역까지 진출, 항공과학 인재 양성에 본격 나서기도 했다. 유치원생도 쉽게 배울 수 있는 ‘모듈형 안전망 드론’, 유소년용 드론 축구볼 ‘스카이킥2’ 등 경쟁력 있는 드론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드론’의 A to Z를 단계별로 교육한다.
이런 교육 프로그램과 교구 라인업은 별도의 오프라인 체험 공간에서도 접할 수 있다. 에이럭스는 최근 초중등 코딩 교육 아카데미 ‘에이스타코딩’을 오픈해 자체 교구 및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에이스타코딩은 B2C 시장 확대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코딩의 입문 장벽을 낮춰 접근성을 높인 프로그램으로 주목도가 높다.
에이럭스의 에듀테크 과정은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글로벌 PRC(G-PRC) 로봇 코딩 대회를 2014년부터 매년 진행해오며 세계적 위상을 확보해가는 중이다. 이미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다양한 국가에서 매회 1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회로 성장한 G-PRC는 아이들이 로봇, 코딩 등 신기술을 하나의 놀이처럼 즐기며 배우는 장이 되고 있다. 여기서 학생들이 로봇과 드론으로 경쟁하고, 함께 협업하며 문제를 해결해나가며 미래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역량을 키울 수 있다.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 꿈나무 인재 양성을 위한 움직임도 발빠르다. 현대자동차는 2016년부터 ‘미래모빌리티학교’를 운영하며 관련 인재 육성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이 곳은 중학교 자유학기제 특화 진로교육 프로그램과 초등학교 창의적 체험활동 등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미래모빌리티학교는 쉽고 재미있게 구성된 자동차의 공학적 원리와 미래 모빌리티에 관련된 체계적인 체험학습으로 교육계로부터 꾸준한 호평을 받아왔다. 해당 교육을 경험한 학생수 또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까지 전국 1850여 초∙중학교 총 7만여 명의 학생이 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에는 클린 모빌리티와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미래에 새롭게 등장할 모빌리티 개념을 다루고 있으며, 성장 세대 눈높이에 맞춰 동아리활동 및 방과 후 학습에도 응용할 수 있는 체험학습을 제공중이다.
수업은 중학생 대상의 정규 및 단기 프로그램과 초등학교 4~6학년 대상의 초등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있다. 중등 정규 프로그램은 △‘클린 모빌리티로 누리는 스마트시티 라이프’를 주제로 진행되며, 중등 단기 프로그램은 △‘인간 중심 미래 스마트 시티’, 초등 프로그램은 △‘모빌리티가 만드는 미래 스마트시티’를 다루고 있다.
한화그룹의 우주 사업을 총괄하는 한화 스페이스 허브와 카이스트가 공동 운영하는 ‘우주의 조약돌’은 우주에 관심 있는 중학교 1, 2학년 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과정은 국내 우주 산업 및 연구에 종사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한화와 카이스트는 이를 통해, 최근 정부가 내놓은 2032년 달 탐사 및 2045년 화성 착륙 등에 실제 참가할 우주 전문가를 키워 국가 차원의 우주 경쟁력을 확보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판 NASA 우주학교’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우주에 관심있는 대한민국 청소년에게 성장의 발판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은 연구 과제 선정부터 논리 구체화 및 완성까지 모든 과정이 자기 주도로 진행되며, 과학·기술·공학·수학 등이 융합된 강의 커리큘럼, 문학·역사·철학 등이 접목된 우주 인문학 컨퍼런스 등을 접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5월 모집된 2기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은 7월부터 총 6개월간 카이스트에서 기초 과학 이론과 우주 인문학 강의를 듣고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진, 석·박사 멘토들과 함께 ‘경험형 우주 미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우주 인문학 컨퍼런스에는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유현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강사진이 함께한다.
교육 수료생들에게는 △카이스트 총장 수료증 △카이스트 영재교육원 수강 기회 △카이스트 멘토링 △전문가의 1:1 진로 컨설팅 △전원 해외 탐방 등의 혜택도 제공하며 아낌없는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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