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찰스 3세, 즉위 2달 만에 '스코틀랜드 대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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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즉위 두달 만에 스코틀랜드에서 약식 대관식 같은 행사를 치렀다.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커밀라 왕비를 위한 국가 예배가 열렸다.
지난 5월 6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대관식 이후 두 달 만의 영국 왕실 행사로, 새 국왕의 즉위를 기념하는 '스코틀랜드 대관식'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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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즉위 두달 만에 스코틀랜드에서 약식 대관식 같은 행사를 치렀다.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커밀라 왕비를 위한 국가 예배가 열렸다.
지난 5월 6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대관식 이후 두 달 만의 영국 왕실 행사로, 새 국왕의 즉위를 기념하는 '스코틀랜드 대관식'으로 평가된다.
이날 행사는 왕실 행렬이 대성당으로 행진하는 것부터 시작됐고, 예포 발사로 마무리됐다. 영국 왕실 일행은 스코틀랜드 왕립 공군 공중분열도 받았다.
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는 다시 왕관을 쓰지 않았지만 왕관, 홀(Sceptre), 보검 등 스코틀랜드 왕실 보물들을 받았다.
왕관은 1543년 스코틀랜드 메리 여왕이 대관식을 위해 만들어 진 것이다. 보검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이름을 따서 새로 제작됐으며, 홀의 기원은 확실하지 않지만 교황이 제임스 4세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코틀랜드 고대 왕실의 상징인 '운명의 돌'도 성당으로 옮겨졌다. '운명의 돌'은 지난 5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대관식에 쓰인 후 에든버러로 돌아왔다.
윌리엄 왕세자 부부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지만, 해리 왕자는 불참했다.
왕실 행렬이 이동할 때 수 천명의 환영인파가 거리로 나왔지만, 성당 밖에는 왕정 반대 단체들이 시위를 벌이면서 '내 왕이 아니다'(Not my King)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1000년 된 군주제가 현대 영국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영국 전역에서 유대를 강화하려는 찰세 3세의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영국 대관식 전문가인 조지 그로스 킹스칼리지런던 연구원은 “이는 (정식) 대관식이 아니다”면서 “그러나 스코틀랜드는 고유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상징적”이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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