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뿌리째 뽑혀"‥역대급 여름폭풍에 네덜란드·독일 마비

김태윤 kktyboy@mbc.co.kr 2023. 7. 6.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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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5일 이례적인 여름 폭풍이 네덜란드와 독일을 강타해 공항·철도·도로가 마비되고 사망자도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날 네덜란드 북부 노르트홀란트주 하를럼에서 쓰러지는 나무에 치여 여성 1명이 숨졌습니다.

네덜란드 기상청은 이날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폭풍 '폴리'가 심각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북부 4개 지역에 최고 단계 경보인 '코드 레드'를 발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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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연합뉴스

현지시간 5일 이례적인 여름 폭풍이 네덜란드와 독일을 강타해 공항·철도·도로가 마비되고 사망자도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날 네덜란드 북부 노르트홀란트주 하를럼에서 쓰러지는 나무에 치여 여성 1명이 숨졌습니다.

독일 북부 니더작센주 레데에서도 개와 산책을 하던 한 60대 여성이 강풍에 뿌리째 뽑힌 나무에 타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네덜란드 기상청은 이날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폭풍 '폴리'가 심각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북부 4개 지역에 최고 단계 경보인 '코드 레드'를 발령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 중 하나인 암스테르담의 스히폴 공항에서는 300편 이상의 항공 운항이 취소됐으며, 네덜란드 철도 당국도 북부지역의 모든 기차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암스테르담 서부 에이마위던의 해안에서는 네덜란드 여름 폭풍 역대 최대인 시속 146㎞의 풍속이 측정됐는데 네덜란드의 폭풍 시즌은 보통 10월부터 이듬해 4월 사이로, 여름에 이렇게 강한 폭풍이 일어난 것은 이례적입니다.

이날 낮 독일 북부에서도 시속 100km 이상의 풍속이 관측됐으며, 독일 니더작센주 일부 지역에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독일 기상청은 불필요한 차량 운행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김태윤 기자(kktybo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00542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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