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국방부 운영 새 항공사명 '마야 에어라인'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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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정부에서 추진해 설립하는 국영 항공사와 관련, 운영 주체인 국방부가 '마야 에어라인'을 회사명으로 상표 등록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새 항공사는 12월에 첫 비행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항공사명으로 '마야'라는 브랜드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애초 정부가 과거 멕시코 주력 항공사였던 89년 역사의 '메히카나 데 아비아시온'(메히카나)을 사명으로 낙점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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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멕시코 정부에서 추진해 설립하는 국영 항공사와 관련, 운영 주체인 국방부가 '마야 에어라인'을 회사명으로 상표 등록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새 항공사는 12월에 첫 비행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항공사명으로 '마야'라는 브랜드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인 엘우니베르살은 국방부가 지난 달 마야 에어라인(Aerolinea Maya)이라는 상표와 로고, 산업 디자인 등을 멕시코 특허청(IMPI)에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는 이 항공사명이 무엇으로 결정될지가 주요 관심사 중 하나였다. 애초 정부가 과거 멕시코 주력 항공사였던 89년 역사의 '메히카나 데 아비아시온'(메히카나)을 사명으로 낙점했기 때문이다.
1921년 설립 이후 과거 멕시코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메히카나는 2010년 파산 이후 미지급 임금 문제 등으로 각종 소송에 휘말려 있다.
메히카나라는 브랜드 사용권 취득 역시 정부에서 세금을 들여 법적 분쟁을 진행해야 가능한 상황이라는 뜻인데, 이를 두고 일각에선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저는 지금도 메히카나를 가장 선호한다"면서도 "(소유권 소송은) 소수 변호사에게만 이익이 돌아갈 뿐 수많은 국민들에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항공사명과 관련해 정부 입장이 바뀐 배경을 설명했다.
운영은 올메카-마야-메히카(Olmeca-Maya-Mexica)에서 맡는다.
올메카-마야-메히카는 멕시코시티의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 공항, 킨타나로오주의 체투말 국제 공항, 치아파스주의 팔렌케 국제 공항 등 국내 주요 인프라 사업을 맡아 운영하는 군 기업이다.
정부는 오는 8일 항공사 운영에 대한 추가 세부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새 항공사는 국제선 시장 70%와 국내선 시장 40% 이상을 점유하는 아에로멕시코를 비롯해 볼라리스와 비바 아에로버스 등 저비용항공사(LLC)들과 함께 경쟁할 전망이다.
한편, 비바 아에로버스는 이날 에어버스 A321네오 기종 90대를 추가로 들이기로 하고, 에어버스 측과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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