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연준 의사록 "높은 이자로 경제에 역풍"…금리동결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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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ed)가 지난 6월 금리를 동결하면서 "경제가 가계와 기업에 대한 높은 이자율을 포함한 긴축된 신용 조건으로 인해 역풍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는 경제 활동과 고용 및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5일(현지시간) 발표된 연준 6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대부분 10번 연속 금리인상의 효과를 이제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데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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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ed)가 지난 6월 금리를 동결하면서 "경제가 가계와 기업에 대한 높은 이자율을 포함한 긴축된 신용 조건으로 인해 역풍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는 경제 활동과 고용 및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5일(현지시간) 발표된 연준 6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대부분 10번 연속 금리인상의 효과를 이제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데 동의했다. 10번으로도 긴축이 일단 지나치게 빨리 이뤄졌기 때문에 물가는 뜻대로 잡히지 않고 경제만 위축시킬 수 있다는 부작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의사록은 금리동결을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합의한 배경에 대해 "통화정책 기조의 상당한 누적 긴축과 정책이 경제 활동 및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를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의사록에서도 위원들 간의 약간의 의견차는 드러났다. 18명의 FOMC 참석자 가운데 2명을 제외한 전원이 올해 1회 이상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12명은 2회 이상을 예상했다는 것이다. 의사록에 따르면 "25bp 인상을 찬성하는 위원들은 노동 시장이 여전히 매우 타이트하고 경제 활동의 모멘텀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했으며 인플레이션이 위원회의 2%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는 분명한 징후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긴축을 선호한 위원들 가운데서도 4차례 연속 75bp 인상을 포함한 그간의 속도가 앞으로는 누그러져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그러나 하반기 추가적인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다수가 필요성을 공감했다. 제롬 파월 의장도 그런 맥락에서 6월 중순 의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내리려면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연준 위원 가운데 2명을 제외하고는 하반기 일정 수준의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비로는 0.3% 증가에 그쳤지만 전년비로는 4.6% 증가세를 나타냈다. 연준의 2% 목표까지는 갈 길이 먼 셈이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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