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폭염에도 쾌적… “‘무풍’ 정체성과 ‘냉방’ 기능을 함께”
박현익 기자 2023. 7. 6.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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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기 구멍이 2배로 많아져 실외온도 40도에도 냉방이 쌩쌩합니다. 디자인은 10년이 지나도 질리지 않게 설계했고요."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구 데이코하우스에서 만난 삼성전자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기획·개발자들의 제품 소개다.
인피니트 버전 시스템에어컨은 삼성전자가 2017년 무풍 시스템에어컨을 처음 출시한 이후 약 6년 만에 내놓은 프리미엄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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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무풍 시스템에어컨 신제품
냉기 구멍 기존 제품의 1.8배
외관도 면처럼 보이게 설계
“10년 지나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
냉기 구멍 기존 제품의 1.8배
외관도 면처럼 보이게 설계
“10년 지나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
“냉기 구멍이 2배로 많아져 실외온도 40도에도 냉방이 쌩쌩합니다. 디자인은 10년이 지나도 질리지 않게 설계했고요.”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구 데이코하우스에서 만난 삼성전자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기획·개발자들의 제품 소개다. 삼성전자는 무풍에어컨 흥행으로 올 1분기(1∼3월) 국내 에어컨 시장에서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달성했다. 5월에는 시스템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기업 간 거래(B2B)에서도 영역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인피니트 버전 시스템에어컨은 삼성전자가 2017년 무풍 시스템에어컨을 처음 출시한 이후 약 6년 만에 내놓은 프리미엄 제품이다.
● ‘무풍’ 정체성 유지하면서 ‘냉방’ 기능 강화
인피니트 라인의 냉기 구멍(마이크로 홀) 개수는 중형(5∼10평형) 기준 1만7160개로 기존(2017년형) 9700개의 1.8배가 됐다. 이전 제품은 사용자가 직접 쐬는 냉풍을 최소화하다 보니 냉방 성능이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이 지적됐다. 삼성전자는 인피니트 라인에 ‘무풍’이라는 정체성과 ‘냉방’이라는 기능을 모두 가져가기 위해 구멍 개수를 최대한 확보했다. 마치 시원한 동굴 안에 들어간 것 같은 기분을 느끼도록 하는 게 설계 목표였다고 한다.
제품 개발을 맡은 김동현 프로는 “홀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기류 통로가 넓어졌다는 의미”라며 “바람의 강도는 비슷하지만 흘러 나가는 냉기 양이 훨씬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기획 담당인 황보재석 프로는 “보통 사람이 쾌적하다고 느끼는 온도인 23∼26도를 유지하느냐가 제품 성공의 관건”이라며 “기존 제품이 실외온도 35도까지 커버했다면 이젠 40도까지 문제가 없다”고 했다.
● 10년 지나도 질리지 않는 ‘타임리스 디자인’
디자인 측면에선 제품 안팎으로 구멍이 많아진 만큼 외관이 튀지 않도록 만드는 데 각별히 신경을 썼다. 디자인 파트인 박유나 프로는 “홀 때문에 제품이 송송 뚫린 것처럼 보일 수 있어 수정 보완하면서 2D, 3D 시뮬레이션을 끊임없이 돌렸다”며 “어느 방향에서 봐도 틀어지지 않게 설계해 멀리서 보면 하나의 면처럼 인식된다”고 말했다. 이어 “변색이 적은 고기능성 소재에 내추럴 화이트 색상을 입혔다”며 “5년, 10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타임리스 디자인’”이라고 덧붙였다.
인피니트 라인이 설치 및 유지·보수가 훨씬 간편해졌다는 점도 삼성전자가 내세우는 강점이다. 냉기가 나오는 통로인 넓적한 패널을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김 프로는 “이전에는 복잡한 분해 과정이 필요해 비싼 청소 용역을 써야 했다”며 “이제는 그럴 필요 없이 기본적인 관리는 가볍게 칫솔로 닦으면 된다”고 했다.
● 인테리어 중시하며 수요 늘어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며 시스템에어컨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박 프로는 “스탠드형 에어컨은 배관 때문에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한정적이고 에어컨이 들어선 곳은 아무것도 놓지 못하는 죽은 공간이 된다”며 “가구가 소형화되고 나만의 공간에 대한 욕구가 커지며 에어컨을 천장에 달아 공간 효율화를 꾀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황보 프로는 “6년 전만 해도 아파트·빌라 등 입주할 때 시스템에어컨을 옵션으로 선택한 비중이 20%에 불과했다면 최근에는 60∼80%가 채택한다”고 했다.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출고가는 냉방면적(58.5∼154.5㎡)에 따라 404만∼1260만 원이다.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구 데이코하우스에서 만난 삼성전자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기획·개발자들의 제품 소개다. 삼성전자는 무풍에어컨 흥행으로 올 1분기(1∼3월) 국내 에어컨 시장에서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달성했다. 5월에는 시스템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기업 간 거래(B2B)에서도 영역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인피니트 버전 시스템에어컨은 삼성전자가 2017년 무풍 시스템에어컨을 처음 출시한 이후 약 6년 만에 내놓은 프리미엄 제품이다.
● ‘무풍’ 정체성 유지하면서 ‘냉방’ 기능 강화
인피니트 라인의 냉기 구멍(마이크로 홀) 개수는 중형(5∼10평형) 기준 1만7160개로 기존(2017년형) 9700개의 1.8배가 됐다. 이전 제품은 사용자가 직접 쐬는 냉풍을 최소화하다 보니 냉방 성능이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이 지적됐다. 삼성전자는 인피니트 라인에 ‘무풍’이라는 정체성과 ‘냉방’이라는 기능을 모두 가져가기 위해 구멍 개수를 최대한 확보했다. 마치 시원한 동굴 안에 들어간 것 같은 기분을 느끼도록 하는 게 설계 목표였다고 한다.
제품 개발을 맡은 김동현 프로는 “홀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기류 통로가 넓어졌다는 의미”라며 “바람의 강도는 비슷하지만 흘러 나가는 냉기 양이 훨씬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기획 담당인 황보재석 프로는 “보통 사람이 쾌적하다고 느끼는 온도인 23∼26도를 유지하느냐가 제품 성공의 관건”이라며 “기존 제품이 실외온도 35도까지 커버했다면 이젠 40도까지 문제가 없다”고 했다.
● 10년 지나도 질리지 않는 ‘타임리스 디자인’
디자인 측면에선 제품 안팎으로 구멍이 많아진 만큼 외관이 튀지 않도록 만드는 데 각별히 신경을 썼다. 디자인 파트인 박유나 프로는 “홀 때문에 제품이 송송 뚫린 것처럼 보일 수 있어 수정 보완하면서 2D, 3D 시뮬레이션을 끊임없이 돌렸다”며 “어느 방향에서 봐도 틀어지지 않게 설계해 멀리서 보면 하나의 면처럼 인식된다”고 말했다. 이어 “변색이 적은 고기능성 소재에 내추럴 화이트 색상을 입혔다”며 “5년, 10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타임리스 디자인’”이라고 덧붙였다.
인피니트 라인이 설치 및 유지·보수가 훨씬 간편해졌다는 점도 삼성전자가 내세우는 강점이다. 냉기가 나오는 통로인 넓적한 패널을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김 프로는 “이전에는 복잡한 분해 과정이 필요해 비싼 청소 용역을 써야 했다”며 “이제는 그럴 필요 없이 기본적인 관리는 가볍게 칫솔로 닦으면 된다”고 했다.
● 인테리어 중시하며 수요 늘어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며 시스템에어컨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박 프로는 “스탠드형 에어컨은 배관 때문에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한정적이고 에어컨이 들어선 곳은 아무것도 놓지 못하는 죽은 공간이 된다”며 “가구가 소형화되고 나만의 공간에 대한 욕구가 커지며 에어컨을 천장에 달아 공간 효율화를 꾀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황보 프로는 “6년 전만 해도 아파트·빌라 등 입주할 때 시스템에어컨을 옵션으로 선택한 비중이 20%에 불과했다면 최근에는 60∼80%가 채택한다”고 했다.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출고가는 냉방면적(58.5∼154.5㎡)에 따라 404만∼1260만 원이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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