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 수출 1위 코앞… 호주 등 신흥시장서 한국과 격전 예고
김재형 기자 2023. 7. 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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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올해 자동차 1위 수출국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해외로 눈을 돌린 중국산 자동차는 호주,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아세안 등 신흥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과 격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중국 제조사 중에는 해외에 소규모 공장을 개설해 소량으로 현지 생산(판매)하는 경우도 많아 통계에 잡히지 않는 해외 물량이 많다"며 "벨기에와 영국, 호주 등 선진국향 수출도 늘고 있어 한국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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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보조금 중단에 해외 활로
작년 340만대 수출 1위 日 맹추격
신흥시장 진출 늘면 韓과 경쟁 전망
“경쟁 위해선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작년 340만대 수출 1위 日 맹추격
신흥시장 진출 늘면 韓과 경쟁 전망
“경쟁 위해선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중국이 올해 자동차 1위 수출국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 자동차업체들로서는 신흥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과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5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1∼5월 중국 자동차 수출량은 193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판매 금액은 2667억8000만 위안(약 48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지난해 339만8273대를 해외로 수출하며 일본(381만3269대)에 이어 2위 수출국으로 치고 올라갔다. 올해 중국에서 생산돼 해외로 수출되는 자동차는 4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1년과 2022년 381만 대 수준에 머물고 있는 1위 일본을 올해 추월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자동차 수출 급증은 자국 내 신에너지차(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등 내수 시장이 정체되면서 해외에서 활로를 뚫으려 하고 있어서다. 중국 상무부도 자동차 수출 전용선 확보와 금융상품 마련, 서비스 혁신 등을 지원하며 수출을 독려하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미국 테슬라 등 해외 브랜드의 중국 내 생산 제품 위주였지만, 최근에는 자국 브랜드들이 주도하는 흐름으로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상하이자동차(91만 대)와 체리(45만 대)의 수출량은 이미 테슬라 중국법인(27만 대)을 뛰어넘었다. 전기차 브랜드인 BYD는 1월 ‘외산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의 요코하마시에 첫 대리점을 낸 후 최근 후쿠오카시까지 총 6개 판매점을 확보했다.
해외로 눈을 돌린 중국산 자동차는 호주,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아세안 등 신흥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과 격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중국 제조사 중에는 해외에 소규모 공장을 개설해 소량으로 현지 생산(판매)하는 경우도 많아 통계에 잡히지 않는 해외 물량이 많다”며 “벨기에와 영국, 호주 등 선진국향 수출도 늘고 있어 한국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 브랜드의 고급화와 우호적인 교역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부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공장을 가동하면서 본격적인 공략에 들어간 동남아시아만 해도 중국 브랜드의 저가 공세가 거세다. 지난해 11월 BYD는 4000만 원대 초반의 저가 전기차 ‘아토(ATTO)3’를 태국에 출시해 42일 만에 1만305대 판매 기록을 세우는 흥행을 거뒀다.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은 “중국은 20년간 소재와 배터리, 완성차, 자율주행으로 이어지는 종합적인 산업 육성 전략으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한국도 미래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 국내 생산기반 구축, 핵심 인력 양성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자동차 수출 급증은 자국 내 신에너지차(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등 내수 시장이 정체되면서 해외에서 활로를 뚫으려 하고 있어서다. 중국 상무부도 자동차 수출 전용선 확보와 금융상품 마련, 서비스 혁신 등을 지원하며 수출을 독려하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미국 테슬라 등 해외 브랜드의 중국 내 생산 제품 위주였지만, 최근에는 자국 브랜드들이 주도하는 흐름으로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상하이자동차(91만 대)와 체리(45만 대)의 수출량은 이미 테슬라 중국법인(27만 대)을 뛰어넘었다. 전기차 브랜드인 BYD는 1월 ‘외산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의 요코하마시에 첫 대리점을 낸 후 최근 후쿠오카시까지 총 6개 판매점을 확보했다.
해외로 눈을 돌린 중국산 자동차는 호주,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아세안 등 신흥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과 격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중국 제조사 중에는 해외에 소규모 공장을 개설해 소량으로 현지 생산(판매)하는 경우도 많아 통계에 잡히지 않는 해외 물량이 많다”며 “벨기에와 영국, 호주 등 선진국향 수출도 늘고 있어 한국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 브랜드의 고급화와 우호적인 교역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부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공장을 가동하면서 본격적인 공략에 들어간 동남아시아만 해도 중국 브랜드의 저가 공세가 거세다. 지난해 11월 BYD는 4000만 원대 초반의 저가 전기차 ‘아토(ATTO)3’를 태국에 출시해 42일 만에 1만305대 판매 기록을 세우는 흥행을 거뒀다.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은 “중국은 20년간 소재와 배터리, 완성차, 자율주행으로 이어지는 종합적인 산업 육성 전략으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한국도 미래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 국내 생산기반 구축, 핵심 인력 양성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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